CNN은 지난달 14일 마이애미에서 출발해 파나마 해협을 통과한 뒤 지난 3일 시애틀에 도착한 크루즈선 '카니발 스피릿'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해 CDC가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선박의 승선 인원은 승객 2천124명, 승무원이 930명이었습니다.
CDC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거나 격리 조처된 승객과 승무원의 숫자를 공개하는 게 금지돼 있다며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CDC는 이 크루즈선을 '오렌지' 등급으로 분류했는데 CDC의 가이드라인으로는 전체 승객 또는 승무원의 0.3% 이상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입니다.
CDC와 크루즈선을 운행하는 선사인 카니발은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 중 중증을 앓거나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승객들은 예상을 뛰어넘어 많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배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CDC는 현재 오렌지 등급 상태로 운항 중인 크루즈선이 카니발 스피릿을 포함해 62척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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