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로크 박사가 이끄는 앨라배마대 의료진은 미국이식학회저널에 실린 논문을 통해 지난 9월 오토바이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57살 남성 짐 파슨스의 신체에서 신장을 제거하고 대신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신장을 이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식 수술 23분 만에 돼지 신장이 소변을 생성하기 시작했고, 이후 사흘 동안 정상적으로 기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돼지 신장에 대한 인체 거부반응은 없었으며 수술받은 뇌사자가 돼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은 물론 혈액에서 돼지 세포가 검출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돼지 장기 이식에 관한 연구가 잇따라 성과를 내는 가운데 이번 수술은 동료심사를 통과한 의학저널에 실린 첫 연구 성과라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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