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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20일 만에 다시 5천명 대…임신부 방역패스 논란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오미크론 확산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20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다시 5천 명대로 올라왔습니다. 방역 당국이 이번 주말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측한 만큼, 앞으로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자세한 상황,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알아보겠습니다. 고려대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였다가 20일 만에 다시 5천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이라고 봐야 할까요?

[인터뷰]
신규확진자 규모가 다시 증가하는 것은 분명히 오미크론 영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델타 변이가 유행했을 당시 12월 셋째 주에 유행의 정점에 도달했거든요. 이외에 신규확진자 규모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매주 1,000명 가까이 감소했는데 이러한 감소세라면 지난주 1월 둘째 주에는 월, 화요일에는 2,000명대 초반, 평일 기준으로 수, 목, 금에는 3,000명대 초반까지 감소했어야 하는데 해당 주가 이 전주와 유사한 수준의 신규확진자를 보였거든요.

그러니까 1월 둘째 주에 오미크론이 지역 사이에 크게 전파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신규확진자 규모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러한 데이터는 1월 둘째 주에 오미크론에 전국 평균 검출률이 26.7%입니다. 특히나 호남권, 특히 광주 같은 경우에는 80%에 도달하고 전남에도 72.4%까지 검출률이 크게 높아졌거든요. 이외에도 경북이나 강원도도 마찬가지이고, 실제로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까 오미크론에 영향이 분명히 신규확진자 규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지금 1월 셋째 주에는 오히려 더 검출률이 증가하면서 어떻게 보면 전국적으로 이미 확인은 안 됐지만, 우점화가 진행이 됐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가 이번 주말쯤 전국적으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이 낮긴 해도 확진자 수 자체가 늘면 결국 위중증 환자도 다시 늘어날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오미크론의 병원성이 델타의 1/4이라고 알려졌습니다. 그러므로 일단은 신규확진자 규모가 지금보다 네 배 정도 늘어나게 되면 위중증 환자의 절대 수치는 같아진다고 보시면 되고, 병상 부족문제가 심각했던 지난 델타 유행 시기의 최대 신규확진자 규모가 7,000명대까지 보였거든요.

만일 신규확진자 규모가 3만 명까지 늘어나면 위중증 환자 수는 델타 유행 정점 때와 같아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지금보다 방역 강도를 더 강화하지 않으려면 중환자 병상 추가 확보 방안은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그렇지 않으면 만일 봉쇄 수준의 방역 강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영국의 경우에는 막대한 인적 피해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상황이 우리나라에서 재현되지 않으려면 실제로 우리가 감당 가능한 신규확진자 규모, 그러니까 지금 볼 때는 어떻게 보면 최대 30,000명까지로 볼 수 있는데 그 이상 계속 확산하게 되면 봉쇄 수준의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같은 흐름이면 앞서 정부가 밝혔던 '오미크론 대응 단계'가 곧 시행될 것 같습니다. 자가격리 기간이 줄고 진단검사법도 늘어나는 등 상당한 변화가 있을 텐데요. 현장에서의 혼란을 줄이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인터뷰]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일단 다음 주 평일에는 7,000명을 넘는 9,000명 안팎의 신규확진자가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확진자 7,000명이 오미크론 대응 단계의 기준이기 때문에 당장 다음 주부터 오미크론 대응 단계에 들어가지 않을까 예측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 언급하신 것처럼 진단 부분에 있는데 기존의 진단 방법들이 PCR 확진 방법에서 PCR과 신속 항원검사를 병용하는 방법으로 변화됩니다. 따라서 의료기관에서 신속 항원 키트를 보급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 당장 다음 주부터 시행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금부터 발 빠르게 일선 지역별 의료 기관의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보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지역별로 신속 항원검사 가능 병원에 대한 지역별 안내도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속항원 검사 양성 시점, 양성이 일단 고위험군 같은 경우에는 바로 PCR 검사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일단 신속항원 검사 양성 반응을 보여야 하고 그다음에 PCR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성 시점을 자가격리 시점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PCR 확정 시 자가격리를 하게 되는지 이러한 부분에 대한 기준과 별도의 안내도 필요하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가 격리 기간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게 되는데 일단 기본적으로는 7일 후에는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요건은 성립됩니다.

이럴 경우에, 실제로 격리해제 후 3일까지는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방향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복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에 대한 최소한의 근무라던가 접촉 최소화라던가 뭔가 구체적인 방안들이 좀 나와야 합니다. 안 그러면 사회의 갈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화이자가 자사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능을 보였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인터뷰]
말씀하신 부분은 화이자가 현재 세 건의 실험 결과를 언론 보도 자료로 발표했는데요. 기본적으로 그 팍스로비드의 핵심적인 니르마트렐비르라는 분홍색 알약 두 개입니다. 이 부분이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수준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낸다고 하는 부분이고, 비단 또 하나는 오미크론 뿐만 아니라 델타와 베타 등, 다른 주요 변이 바이러스들에 대해서도 같은 항바이러스제 역할을 나타낸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의 경우에는 단독으로 시행한 부분은 아니고 뉴욕 이과대학과 공동연구를 진행한 부분인데 오미크론이나 아니면 다른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내는 농도도 서로 비슷하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 결론적으로 팍스로비드가 델타나 오미크론 등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국내에서도 먹는 치료제가 도입됐는데, 유독 처방이 더디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왜 그런 건가요?

[인터뷰]
일단 우리가 확보한 물량이 도입되는 것이 굉장히 초도 물량 자체가 제한적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처방전이 나갈 수 있는 대상 그룹에 대한 요건을 상당히 좀 엄격하게 설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65세 이상의 고위험군, 또는 면역저하자가 대상이고 특히 임상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가 되어야지만 처방이 나갈 수 있습니다.

더불어서 병용 투약 시에 부작용을 나타내거나 팍스로비드의 효과를 감소시키는 약물 약 20여 가지를 복용하고 있지 않은 사람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는 처방건수가 상당히 적다고 볼 수 있는데 향후 신규확진자가 늘어나고 더불어서 물량도 늘어나게 되면 복용 대상이 될 수 있는 사람, 즉 처방 건도 함께 증가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합니다.

[앵커]
남아공 연구진이 백신 접종자 중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은 델타 변이에는 감염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결과가 맞는다면, 오미크론이 팬데믹의 끝을 앞당길 수 있을까요?

[인터뷰]
글쎄요. 이 연구 결과에 대한 그 자체 데이터 분석 자체가 다소 명확하게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남아공 아프리카 연구소가 지난 11월과 12월에 오미크론 감염된 사람, 23명에 대한 표본을 사용해서 연구를 진행한 부분인데 실제로 이 부분은 대상 표본 수가 너무 적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고, 남아공의 경우에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남아공에서 오미크론이 급속히 전파가 됐습니다. 델타의 감염됐던 사람들이 오미크론에 감염될 확률은 상당히 많이 높았던 반면 실제로 델타가 빠르게 오미크론으로 바뀌었기 때문이 오미크론 감염자 중에서 다시 델타로 감염될 확률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분석 자체에 오류가 있다고 보고 있고요. 면역학적 관점으로 볼 때는 실제로는 상용 교차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 바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 패스 적용 예외사유 확대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앞으로는 백신 이상 반응 때문에 입원 치료를 받은 사람까지 방역 패스 예외로 인정하기로 했는데요. 이런 예외사유 확대 방침에 대해 교수님 의견은 어떤지, 또 예외 사유로 인정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들려주시죠.

[인터뷰]
과거 방역당국에서 백신 패스를 적용할 때 실제 미접종자들에 대한 감염 우려를 감소시키려는 의도도 분명히 있었습니다만 또 한편으로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는 의도도 없지 않아 있었거든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어느 정도 백신 접종률에 도달했기 때문에 보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는 의도보단 실제로 미 접종자가 감염될 확률 같은 것들을 낮춰주려는 의도가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도 언급 드린 것처럼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조만간 우점화 되면서 미접종자에 대한 감염확률과 위중증화 진행 우려가 크기 때문에 지금의 백신 방역 패스 예외 사유를 확대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어찌 됐든 그런데도 예외 사례 대상자 규모를 입원치료 경험자….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경험하신 분 중에서 입원 치료를 한 사람들로 한정하고 있거든요. 큰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입원 치료를 받는 사람보다 백신 접종 이상 반응으로 다음 차수에 백신 접종을 못 하거나 아니면 가능성 때문에 못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이 부분은 여전히 형평성 우려가 대두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고 기본적인 대전제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미 접종자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백신 패스 예외 사용 확대는 맞지 않는다고 개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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