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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신규 환자 첫 5천 명대…오미크론 전 세계 확산 중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5천 명을 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7백 명을 넘어, 이제는 국내 의료 역량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상황,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알아보겠습니다.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시죠?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신규 확진자가 4천 명을 넘어선 지 일주일 만에 5천 명을 넘었습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앞으로 추이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정부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전환하는 것에 대해 유보 입장을 밝혔습니다. 물론 방역 조치 강화에 대해서 논의를 하겠다라는 계획은 있습니다만 원칙적으로 현행 1단계를 앞으로 4주간 더 유지한다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조치와 더불어 계절적인 요인이 반영되면서 현재 신규 확진자가 5천 명 수준까지 도달 한 상황이거든요.

앞으로 4주간 지금의 방역 조치를 유지... 즉 방역조치 강화 없이 지금의 방역조치를 유지한다는 것과 앞으로 기온이 더 내려가면서 계절적인 요인을 더 악화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신규 확진자 규모가 조만간 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개인적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1만 명이 정점이다?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심각한 부분이고요. 12월 중순이나 후반을 넘어가게 되면서 1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보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위험도 평가에서 결국, 전국이 최고 단계인 '매우 위험'에 올랐죠. 정부가 4주 동안 특별방역대책을 한다고 밝혔지만, 사적 모임제한이나 영업시간 제한 없이 방역 패스만 확대됐는데, 이것만으로 지금의 확산세를 잡을 수 있을까요?

[인터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당히 부정적이다 생각합니다. 이번 정부 특별 방역대책 같은 경우 방역 강화 조치가 아니라 핵심은 백신 접종에 있습니다. 소아 청소년을 포함해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미 접종자에 대한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고령층에 대한 3차 접종을 조기에 완료하는 것이 목표거든요.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18세 이상 성인 미 접종자의 경우 이상 반응 우려 등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 현재 백신 접종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분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고 보고 있고 12세 이상 청소년들에 대한 백신 접종도 계속 진행은 되고 있습니다만 성인과 마찬가지 이유로 단기간 백신 접종을 높이는 것 또한 만만치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12세 미만은 아직 접종 대상자가 아니거든요. 따라서 방역조치 강화 없이 백신 접종을 핵심으로 하는 이번 특별방역대책만으로는 지금의 확산세를 잡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 연예계에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이들이 젊은 층에다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모두 마쳤는데도 감염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돌파 감염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모두가 추가접종을 필수로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봐야 할까요?

[인터뷰]
제가 보기엔 추가 접종…. 3차 접종은 필수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7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이라고 하는 세계 최고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완료 시에 예방 효과가 88%라고 밝히고 있거든요. 그 이야기는 나머지 12% 즉 100명 중 12명에 대해 돌파 감염이 발생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후에도 감염이 나타나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고 보시는 것이 맞을 것 같고.

다른 가능성도 마찬가지지만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중 100% 예방 효과를 보이는 백신은 없거든요. 물론 개인마다 항체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젊은 층도 돌파 감염이 발생하는 것은 예외상황이 아니다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3차 접종을 하게 되면 예방 효과는 상승하고 유지 기간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개인마다 면역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3차 접종 후에도 돌파 감염은 발생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물론 2차 접종 완료 때보다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앵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병상이 부족해지자 정부가 재택 치료를 의무화했습니다. 하지만 열흘 이상 재택치료를 하려면 가족 등 동거인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이렇게 되면 음성인 동거인의 감염 우려가 있는 거 아닌가요?

[인터뷰]
충분히 있습니다. 재택치료라고 하는 것이 한 거주 공간에서 환자와 동거인이 같이 생활을 하게 되는 상황이거든요. 방역 수칙을 아무리 철저히 지킨다고 하더라도 같은 집안이라고 하는 생활공간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더군다나 집안에는 별도의 음압 시설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와 같이 있는 동거인의 감염 우려는 상당히 높다... 그래서 동거인도 자가격리를 하라고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자녀가 감염자라고 하면 부모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안쓰러운 마음이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방역 수칙을 덜 지킬 가능성이 현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재택치료 대상자가 1만여 명 정도로 알려졌는데 재택치료 의무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현재 유행규모로 볼 때 최대 5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향후 신규 확진자 규모가 더 늘어나게 되면 재택치료 대상자도 경우에 따라 10만 명 수준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연 이 정도 규모의 재택치료 대상자 관리가 보건 당국에서 가능할 것이냐 라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의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철저한 관리 재택치료 관리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모니터링도 다시 한 번 점검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내 방역 상황이 좋지 않은데,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까지 등장했습니다. 아직 오미크론에 대해 아직 알려진 게 많진 않지만,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아직까지 많은 데이터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추정으로 예상하는데요. 일단 11월 9일에서 보츠와나에서 최초 발견된 이후 남아공에서 WHO에 처음 보고 했다고 알려지고 있거든요. 그 이후 일부 유럽 국가에서 먼저 확진이 된 케이스가 있었다고 하는 보고들도 있는데 어찌 됐든 유럽 지역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당초 예상보다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 않나 생각하고 델타가 우세종인 상황에서 새로운 변이가 확산하는 것은 전파력이 델타보다 높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볼 때 델타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고 몇 배 강하냐 수치화할 수는 없다……. 연구자료가 좀 더 쌓여야 하지만 앞으로 델타보다 몇 배 정도 높은 전파력을 가지고 있느냐는 것들이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WHO에 오미크론 변이를 보고하기 전에 이미 네덜란드에 감염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럽 내 광범위한 확산 가능성이 나오면서 전 세계가 빗장을 다시 걸어 잠그고 있는데요. 지금 우리나라는 남아공 등 8개국에 대해서만 입국을 제한하고 있는데, 확대할 필요가 있을까요?

[인터뷰]
확대할 필요성이 상당히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11월 9일에 보츠와나에서 최초 발견이 됐고 11월 23일에 남아공이 최초로 보고했다고 알려졌는데, 그 사이에 이미 유럽에서 확진 사례들이 발생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미 유럽 지역에서, 지역 사회 전파가 이루어졌고, 당시에 그 시간대를 보면 우리나라는 그 상황에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하면서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가 면제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나라의 기 기간에 들어왔을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럴 가능성은 차치하고 일단 국내에 오미크론이 유입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어찌 됐든 오미크론이 국내에 유입되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그 시간을 벌어서 우리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키워야 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금 아프리카 지역과 그 인근 지역에 8개국에 대해서만 입국제한 조치를 하고 있는데 유럽에 이미 지역사회 전파가 확대되었다고 하면 유럽 지역에서 입국하는 즉, 유럽뿐만 아니라 오미크론이 지역사회 전파가 진행되는 국가에서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존 백신으로는 오미크론에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백신 제조사에 따라 다른 주장이 나왔습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일단 말씀하신 것처럼 바이오엔테크 CEO 화이자 백신이 중증 전환을 강력하게 보호할 것으로 예상은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중증 전환을 보호할 수 있다라는 것이지, 예방 효과가 충분하다는 부분은 아닙니다. 그리고 중증 전환을 정말로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도 의문이고요.

일단 그렇기 때문에 모더나 CEO는 백신이 기존 델타 변이 만큼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는데, 저도 모더나 CEO와 같은 생각입니다. 지금 나와 있는 백신은 델타 변이 만큼 강력한 예방 효과나 중증화 예방 효과를 보이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거든요. 정확하게 어느 정도 백신 회피 능력이 있는지는 앞서 감염력이 얼마만큼 되는지와 더불어서 연구결과가 조금 더 나와봐야지만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2~3주 후면 이러한 데이터들이 보다 가시적으로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코로나19 브리핑 고려대 약대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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