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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4천 명대 확진…위·중증도 연일 최고치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사상 처음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가 4천 명을 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도 연일 최다를 기록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는 상황이 더 악화하면 비상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상황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알아보겠습니다.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시죠?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2천 명대에서 4천 명대로 훌쩍 뛰었습니다. 그동안 서서히 늘어났던 것에 비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급증인데요. 일시적인 걸까요, 아니면 앞으로 본격적인 확산의 신호탄이라고 봐야 할까요?

[인터뷰]
월요일에 발표된 신규 확진자 규모를 보면서 이번 주 평일에는 4천 명 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제가 예측한 바가 있었거든요. 전체적으로 볼 때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2주까지 큰 폭의 확진자 증가세는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방역조치 완화와 높은 백신 접종률 사이의 절충구간…. 즉 버퍼링 구간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거든요.

확산세의 나쁜 영향을 주는 부분과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 사이의 절충구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지난 11월 15일 월요일에 2,00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절충 구간이 제 개인적으로 볼 때 깨졌다 이렇게 보고 있고 그때부터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주 평일에 3천 명대를 보이고 이번 주 들어서는 평일 기준 4천 명대의 신규 확진자를 보이고 있는데요. 절충 구간이라고 하는 것이 증가나 감소를 유지하고 있는 힘의 균형구간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는데 물리 화학적 개념으로 볼 때 이 절충구간이 깨지기 시작하면 그 이외에는 빠르게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현재는 확산세가 증가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앞으로 확산세는 매우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위·중증 환자 수도 연일 최다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중증화율이 2% 중반대로 치솟았는데요, 같은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중환자가 더 많이 나온다는 겁니다. 이유가 뭔가요?

[인터뷰]
말씀하신 것처럼 코로나19 중증화율 같은 경우 10월 첫째 주에 1.56%였고 3주 뒤인 넷째쭈에는 2.36%였습니다. 11월 현재 기준으로는 아직 정확한 집계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 아마 2% 중반대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발생 상황을 보면 중환자의 84%…. 여기에 사망자의 94%가 60세 이상입니다. 이 얘기는 현재 중환자, 위중증 환자의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백신 미접종자 중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더불어 돌파 감염이 발생 하면서 위중증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증가세는 보이지 않았는데 위중증환자가 나오는 대표적 이유가 일단 60대 이상 고연령층의 미접종자 그리고 돌파 감염 이 부분에서 확진자가 발생을 하게 되면서 여기서 위중증 환자가 나오게 된다…. 이러한 양상을 보인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향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위중증 환자 발생 수는 더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수도권에선 중환자 병상가동률이 83.7%까지 올랐고, 병상 대기자도 8백 명 정도 됩니다.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병상 추가 확보 대책을 다시 마련했는데, 앞으로 중환자 발생 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까요?

[인터뷰]
보건당국에서 코로나19 병상 확보 대책으로 이번 11월에만 오늘(24일) 포함 3차례를 내렸습니다. 11월 5일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 수도권에서 약 1,100여 병상을 확보했고 11월 12일도 52개의 추가 병상 확보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 수도권에 해당 됐는데 이번 11월 24일 비수도권 267개 병상을 확보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물론 개수만 보면 충분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지금 위중증환자의 상당수가 중환자 병상으로 입원하시게 되거든요.

그러나 지금 확보한 추가 병상 중 중환자 병상은 일부다 이렇게 보고 있고 특히나 전체 확보한 추가 병상 규모만으로 볼 때도 이 부분이 한꺼번에 가용이 가능한 게 아닙니다. 준비 기간, 인력부족 등 순차적으로 가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현재 위중증 환자 발생 속도가 굉장히 빠르거든요.

따라서 병상확보 속도보다 중환자 병상 속도가 훨씬 빠를 거로 생각하고 있고 또 한가지 문제는 향후 이미 확보한 중환자 병상이 모두 소진된다고 하면 그 외의 위중증 환자가 더 발생했을 때 더이상 확보할 수 있는 병상이 없을 수 있다…. 왜냐하면 코로나19 환자만 입원하는 게 아니라 다른 질병, 질환의 환자도 있고 추가로 병상확보를 한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를 전담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거라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수도권에는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할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교수님께서는 어느 정도 상황이 돼야 비상계획을 발동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인터뷰]
일단 정부에서 언급한 것처럼 제가 보기에는 지금이 적어도 수도권에서는 비상계획 발동할 시점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현재의 수도권에 병상 가동률은 80%를 훌쩍 넘어섰거든요. 더군다나 전국을 보더라도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23일 5시 기준으로 70%를 넘어서 71%에 도달했습니다. 이러한 얘기는 실제로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0% 정도가 된다면 실제로 가용 가능한 병상은 거의 없다…. 소진 됐다고 보는 것이 맞거든요.

근데 수도권이 아니라 전국 규모로 봐도 70%를 넘어섰기 때문에 실제 남아있는 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있어서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지금 보면 60대 이상에서 미접종자 또는 돌파 감염으로 발생하는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를 하고 있고 근본적인 원인이 아직 해결이 안 됐거든요.

추가접종으로 항체를 높여줘야 하는데 이런 것들이 속도가 나지 않으면서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 안된 데다 확진자가 전국 규모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1~2주 정도면 확진자 증가에 따른 위중증 환자도 발생할 수가 있거든요.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늦었지만 늦어도 이번 주 금요일 경에는 비상계획을 발동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일상회복 2단계로 전환은 어려울 듯한데,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인터뷰]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0%를 넘어섰고 전국에서도 70%를 넘어섰기 때문에 일단 중환자 병상이 가장 단계적 일상회복의 중요한 지표 중 하나거든요 가장 중요한 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22일에 발표한 위험도 평가에서 수도권 매우 높음 비수도권 중간 합쳐서 전국이 높은 규모를 보이기 때문에 지금은 2단계 전환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 방역강화를 높이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청소년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9세 이하 어린이가 코로나19로 숨지는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사실 어린이들은 백신 접종 대상자도 아니잖아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인터뷰]
연령을 차체하고 코로나19에 대해서 모든 연령대가 백신 접종이 기본적으로 가장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같은 경우 12세 미만에 대해서 백신 접종 대상자가 아니거든요. 말씀하신 이번 사망사례 같은 경우 아직 정확한 나이나 사인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이 연령대는 백신 접종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이런 확산세를 어느 정도 감소시킬 방안이 필요한 단계라고 보고 있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연령대에 대해서 백신 접종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미 화이자가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12∼15세에 100%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청소년 백신 접종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우리나라에서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률이 낮은 이유는 효과가 아니라 안전성 문제입니다. 이번 화이자 측에서 발표한 100% 예방 효과는 실제로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큰 기여는 못 할 것이다…. 오히려 안전성을 보다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청소년 백신 접종은 아무래도 부작용에 대한 본인이나 부모의 우려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인데, 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청소년 백신…. 앞으로 소아 청소년 모두 합해서 낮은 연령대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안전성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성이 보다 우수할 것으로 생각될 때 백신을 확보하고 허가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지난 11월 22일 노바백스 위탁생산 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제조 판매 품목허가 신청을 식약처가 했습니다. 현재 정식 승인 절차에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백신들 같은 경우에 원래 과거 화이자도 그렇고 모더나도 그렇고 긴급사용 승인이 더 맞는데 지금 정식 사용승인 절차로 들어갔는데 그 대표적인 이유는 전문가들이 노바백스 백신의 플랫폼 자체가 기존의 전통적인 방법을 따르기 때문에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고 이렇다 보니 앞서도 말씀하신 소아 청소년들에 대한 접종, 그리고 나머지 연령대에 있어서도 부작용 때문에 접종을 못 하는 분들에 대한 접종이 이루어지려면 일단 안정성이 우수한 백신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정식 사용승인을 했을 때는 허가 외 사용이 가능합니다. 지금 18세 이상으로 허가가 진행되고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 정식 사용이 승인됐을 경우에는 추가적인 승인 절차 없이도 낮은 연령대에서 접종이 가능하고요.

더불어 부스터 샷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런 것 때문에 정식사용 승인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 이런 부분들이 향후에 보다 안정성이 우수한 백신들이 도입 되었을 때, 이러한 문제가 일정 부분 해소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 노바백스 이외에도 기존의 화이자 백신 이외에도 12세 이상에 대해서는 성인 용량을 접종하게 되어 있습니다. 적어도 12~15세, 그러니까 성인대비 신체적인 조건이 열악한 연령에 대해서는 저용량 접종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18세 이하는 방역 패스 적용 대상이 아닌데, 청소년에게도 방역 패스를 적용하겠다고 하면 접종률이 좀 올라갈까요?

[인터뷰]
글쎄요. 일정 부분 효과가 있겠지만,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이 주로 방문하는 업종에 대해서 아무래도 백신 패스 방역 패스가 적용이 될 텐데, 이 방역 패스가 적용된다고 하더라도 안정성을 넘어서지는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결론적으로 효과는 어느 정도 있을 수는 있지만,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코로나199 브리핑 고려대 약대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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