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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름값 잡으려 비축유 방출...중국과도 공조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코로나19 잡기에 집중했던 정책 역량을 물가 잡기에 쏟아붓기로 했습니다.

먼저 전 세계적으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유가를 잡기 위해 비축유를 푸는 등 중국을 포함한 주요 석유 소비국과 국제 공조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6.2% 올랐습니다.

31년 만에 최대 상승 폭입니다.

올해 들어 고공행진 하는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앙은행인 연준은 자산매입 축소를 통해 서둘러 돈줄을 죄기 시작했습니다.

또 이르면 내년부터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 하락도 이 같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물가 탓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미국인들에게는 물가 중에서도 가장 예민한 분야가 자동차 기름값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높은 기름값. 이것은 이곳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최근 유럽과 아시아에서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이를 위해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과도 손을 잡았습니다.

주요 석유 소비국들인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인도 등과 함께 비축유를 풀기로 한 겁니다.

미국은 5천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그래서 오늘 이번 대유행 사태로부터 회복되는 데 필요한 공급량을 제공하도록 미국 전략석유비축소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방출을 발표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정유회사의 담합 등 가격을 올리는 불법 행태에 대한 조사도 지시했습니다.

미국의 휘발윳값은 7년 만에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시민들의 불만이 팽배한 기름값을 시작으로 물가를 잡고 지지율 반등까지 얻어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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