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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이틀 연속 3천 명대 확진…정부 "비상계획 발동 상황 아냐"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처음으로 이틀 연속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도 여전히 5백 명이 넘는 등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방역 당국은 아직 비상계획을 발동할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자세한 상황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알아보겠습니다. 고려대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3,292명, 앞서 언급한 대로 역대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위중증 환자 수가 여전히 500명을 넘긴 하지만 전날보다 16명이 줄었거든요. 이게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확진자도 마찬가지지만 위중증 환자도 일별로 발표되는 그 증가수에 대해서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하루 발표되는 그 수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향성,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위중증 환자가 어제보다 16명이 이제 준 수치로 발표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 차원의 구체적인 설명은 없으나 제 개인적으로 볼 때는 기존 위중증 환자 중에 상태가 나아지면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이송 치료된, 이런 사례들이 발생하면서 전체적으로 수치가 준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미비하게나마 감사한 것은 어쨌든 긍정적으로 본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중요한 부분은 최근에 보이는 위중증 환자 발생 증가세라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최근에 발생한 위중증 환자 증가의 근본적인 원인이 60세 이상인 고령층 중에서 미 접종자 중심으로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접종 완료자 중에도 돌파 감염이 발생하면서 위중증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미 접종자에 대한 접종이 더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진척은 없는 상황이고요. 기본접종 완료자에 대한 추가 접종도 빨리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재 추가접종률이 19.6%로 낮은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위중증 환자 원인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해서 큰 폭의 위중증 환자 발생은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유행상황을 5단계로 평가하기로 했습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지난주 위험도가 수도권은 중간, 비수도권은 낮음입니다. 이미 지난주에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0%에 육박했는데도 위험도가 중간인 건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인터뷰]
일단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가 발표한 단계적 일상회복의 위험도 평가 결과는 총 5단계 중에 수도권이 위험도 3단계에 해당하는 중간, 그리고 전국 위험도는 2단계에 해당하는 낮음으로 평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결과는 단계적 일상회복 2주차인 지난주 방역상황에 대한 평가 결과라고 할 수 있고, 따라서 상황이 보다 안 좋아진 이번 주에 대한 평가 결과는 아니라는 점, 이 부분이 핵심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현재 우리가 느끼는, 체감하는 위험도는, 이번 주 상황인데, 지금 발표된, 이번 주에 발표된 위험도 평가 결과가 상대적으로 이번 주보다 안정적인 지난주에 대한 위험도 평가 결과다, 따라서 이에 대한 괴리감이 있어서 다소 낮게 평가가 된 것이 아닌가 라는 의구심이 발생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위험도가 전주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해주셨는데, 그렇다면 이번 주에 수도권 위험도가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이번 주에 결과는 다음 주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다음 주에 발표되는 이번 주 위험도 평가 결과는 더 상승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위험도 평가 지표가 세 개 영역에서 총 17개의 평가 지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각 평가 지표에 대해서 각각 어느 정도 배점이 부여되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17개의 평가지표 중에 가장 높은 배점이 부여됐을 것으로 예상하는 지표가 중환자 병상 가동률입니다. 그런데 지난주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수도권은 69.5%, 전국은 56%였습니다. 다만 이번 주에 현재 시점에 발표되고 있는,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각각 수도권도 그렇게 전국도 그렇고 8, 9% 이렇게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다음 주에 발표된 위험도는 모두 한 단계씩 상승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앵커]
신규 환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비상계획 발동에 관심이 쏠렸는데, 정부는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의 일상회복 상태를 유지해도 되는 걸까요?

[인터뷰]
일단 방역 당국의 입장에서 보면 당초 언급한 중환자 병상 가동률 75%에 도달할 때까지는 현재 일상회복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시점이 제가 보기에는 이달 말쯤으로 생각하고 있고, 1단계 종료 시점과 맞물리는 이달 말까지는 지금 상태의 일상회복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이 부분이 괜찮을지 물으셨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입장을 말씀드리면 일단은 그렇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부에서 발표하고 있는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산술적인 수치에 불과하다고 하는 것이 의료현장의 목소리이고요.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현재 방역 당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산술적인 중환자 병상 개수보다는 실제로 입원이 가능한 그런 중환자 병상은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일상회복 상태를 이달 말까지 유지한다고 하면 일단 정부에서 가지고 있는 기준점인 정부의 산술적인 계산 수치상의 75%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도 상당히 크고, 그 사이에 현장에서 들리는 목소리처럼 실제로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 수준은 모자랄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이렇게 되면 이달 말까지 지금 상태를 유지한다고 가정한다면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골든 타임을 놓치기 전에 적절한 방역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의료시스템의 과부하가 코로나19 중환자 때문에 걸리게 되면 다른 질병, 또는 다른 질환 때문에 입원한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의료시스템 과부하 우려가 잇따르자 김부겸 총리가 수도권 병원장들과 긴급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회의에서 꼭 논의돼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고, 또 어떤 결론이 나와야 현 상황 극복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기본적으로는 추가적인 병상확보가 중요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얼마 전에 추가적인 수도권 병상 확보를 위한 예비 행정 명령까지 발동된 상태거든요. 그게 11월 5일 경인데 추가로 확보된 병상이 운영할 수 있어지려면 약 4주 정도 소요가 되거든요. 지난번 확보된 수도권 중환자 병상은 이달 말에 실제로 운영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산술적인 병상 수의 확보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추가로 확보된 병상을 관리 할 수 있는 의료 인력이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병상만 확보한 상태에서 의료인력이 없게 되면 실제로 가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따라서 이번 회의에 꼭 논의되어야 할 부분은 의료 인력을 어떻게 더욱더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앵커]
코로나19 브리핑, 고려대학교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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