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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D-1…발사 성공 가능성은?

■ 노태성 / 인하대 항공우주공학 교수

■ 노태성 / 인하대 항공우주공학 교수

[앵커]
우리 손으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 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자체 발사체를 보유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합니다. 누리호는 지금 어떤 상태인지, 그리고 발사 성공 가능성은 과연 어느 정도인지 전문가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노태성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발사를 하루 앞두고 고흥은 매우 분주한 상태일 텐데요. 발사를 앞둔 누리호, 어떤 준비 과정을 거치나요?

[인터뷰]
그렇죠. 오전에 무진동 차량으로 이동했고요. 기립해서 세워져 있습니다. 아침에 언블리칼이라고 해서 발사체와 발사장에 있는 보조 장치들을 연결하는 기구가 있습니다. 연결되었고 해서 오늘은 열 추진제를 주입을 한다든지 이런 것은 하지 않고 내일 추진제를 주입해야 하니까 오늘은 이런 추진제를 주입하는 장치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전기적 장치를 연결했는데 이런 장치들이 제대로 작동해서 내부에 있는 기기들과 소통이 잘 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오늘 점검하고 이게 굉장히 정밀한 기계지 않습니까. 이게 이동을 하고 세우는 과정에서 혹시 모를 충격을 받을 수도 있으니까 안정화하는 것입니다. 가만히 세워두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내일 것까지 말씀드릴까요? 내일은 오전에 본격적인 점검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실제로 발사를 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내일 오전에 판단합니다. 그래서 기상 상태라든지 우주 발사대 궤도 쪽에 물체가 없는지 확인하고 기기 전체를 점검해서 이상이 없는지를 판단해서 이것을 보고하고 최종적으로 발사하느냐 안 하느냐, 오전에 결정하죠. 그래서 이것이 별 이상 없이 발사될 수 있겠다. 오후부터 추진제를 충전하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대략 30분 전에 기립 장치가 분리되고요. 210분 전부터 자동으로 발사 카운트 다운이 들어가게 됩니다.

[앵커]
말씀하셨듯 내일, 당일의 상황이 중요할 텐데. 만약 예정대로 발사가 여의치 않을 경우를 대비해 발사 예비 일이 22∼28일로 설정됐습니다. 어떤 경우에 발사가 연기되는 건가요?

[인터뷰]
발사가 연기되는 경우 첫 번째로 말씀드릴 것은 기상상태입니다. 기상상태가 가장 중요하고요. 비가 오거나 습도가 높거나 전자장치들이 많으므로 비가 와서 물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습기가 높아져서 잘못되는 경우가 있고요. 상공에 구름이 많아서 번개가 치거나 바람이 세게 불 때, 이런 경우에는 발사가 아주 곤란한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라서 나쁜 기상 상태는 아닐 것 같고요. 기상 상태 때문에 연기될 가능성은 없을 것 같고요.

두 번째는 나로호가 발사돼서 우주 궤도로 올라가는 과정에 고도 700km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우주에는 매우 많은 물체가 돌고 있습니다. 혹시 올라가는 과정에 어떤 물체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것을 이미 내일 네 시에 발사하면 사실 그전에 매우 많은 조사를 했습니다. 예측하고 해서 그 시간대에 충돌할 일이 없다고 조사가 됐지만, 혹시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더합니다. 그래서 혹시 그런 일이 발생하면 위험이 생길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는 우리 발사체나 주변장치에 이상이 생기면 발사를 연기해야 하겠죠.

[앵커]
통상적으로 첫 개발 발사체의 첫 발사 성공률이 30%가 안 된다는데, 누리호의 발사 성공 가능성,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우주 발사 자체의 기술이 어려우므로 첫 번째 성공률이 굉장히 낮습니다. 우리가 통계적으로 앞에 나온 수치인데 사실은 이 통계적인 내용이 사실은 1950년대부터 이렇게 쌓여온 데이터들이라서 사실은 최근 기술 수준과 비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러나 발사 관련해서 극복해야 할 기술 조건들이 아주 있고요. 이런 과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사실은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술발전을 위해서 부담한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잘 극복하리라 보고요. 저도 성공을 바라고 있고 성공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발사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보시는 근거는 무엇 때문인가요?

[인터뷰]
외국 사례를 보게 되면 사실은 예를 들 수 있는 것이 스페이스 X 관련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데 이것도 성공과 실패를 했습니다. 사실은 실패 먼저 했습니다. 여러 번 실패, 성공했습니다. 요즘도 뉴스에서 스페이스 X는 도 실패를 했다고 말할 정도로 실패를 많이 합니다. 실패와 성공을 지속해서 하면서 지속해서 성숙도를 키워오고 있고요.

전반적으로 큰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저희의 경우는 나로호 때, 두 번 실패하고 세 번째에 성공했고, 2018년 말에 저희 시험 발사체에 성공하지 않았습니까. 실패 성공, 이런 경험이 있으므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저희가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첫 발사가 어려운 도전이긴 하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누리호 발사가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는 7번째로 자체 발사체를 보유한 나라가 되는데요.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인터뷰]
인공위성 자국의 발사체로 자국에서 발사한 나라는 11개국 정도 됩니다. 그래서 우리를 볼 때 스페이스 클럽이라고 부르고 있고요. 사실 많지는 않습니다. 2013년에 나로호가 발사 성공, 이 스페이스 클럽에서 가입한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인공위성 무게가 100kg 정도로 올릴 수 있었는데, 이에 비해 누리호는 나로호에 15배 정도 되는 1.5T급의 무게를 우주 궤도에 올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정도 규모 무게를 우주로 발사할 수 있는 이런 발사체를 따져 보니까 대략 7번째가 되는 것이고요. 전반적으로 봤을 때 상당한 기술적 진보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고요. 따라서 앞으로의 세계적으로 우주산업이나 우주 개발 등과 경쟁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곳에 합류할 수 있는 기술적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우주 강국이 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건데, 발사가 성공한다면 우리나라와 산업계, 그리고 실제 우리 사회에 직접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인터뷰]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우주산업 및 우주시장을 보면 적게는 1,000조 원에서 많게는 2,000조 원 정도 까지를 예상합니다. 규모가 큰 우주 시장인데 소수의 선진국이 선점하고 있고요, 진입 장벽이 좀 높습니다. 우주 쪽으로 기술력이 높아야 하고요. 초기 투자 비용이 굉장히 많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당장 투자를 해서 수익이 나는 부분이 아니라 오랫동안 장기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도 웬만한 기술력과 자본력이 없으면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라 볼 수 있죠.

우리가 미래를 봤을 때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서 중요한 시장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현재 누리호에 참여한 기업이 300여 개가 넘고요, 연관된 인원으로만 봐도 적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우주 기술의 개발과 투자를 통해서 우주 시장에서 일정 부분을 차지하게 되면 우리나라 산업계에서의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고, 항공우주 기술은 상당히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입니다. 여기서 파생된 기술들이 국가의 산업 기술 수준을 끌어 올릴 수 있어서 미래의 먹거리 분야에서 일정 부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누리호는 약 12년에 걸쳐 연구·개발한 결과인데요, 발사체 개발에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터뷰]
민감한 부분이긴 합니다. 사실은 누리 호와 같은 우주발사체의 기술은 미사일과 같은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가 있습니다. 많은 분이 그렇게 얘기합니다. 위성 대신 폭탄을 실으면 미사일이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사실 그렇고요. 강대국 입장에서는 기술을 이전 해줬는데 이것을 거꾸로 자기들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가 돼서 돌아올 수 있으므로 기술이전은 꺼리고 있고 돈을 줘도 팔지를 않습니다. 연구개발을 하는 입장에서 작은 것 또는 학교에서 연구할 수 있는 수준의 것들은 연구 차원에서 교류되지만, 대형 발사체 관련된 기술들은 전혀 기대해 볼 수 없고요. 저희가 처음부터 끝까지 A부터 Z까지 전부 다 개발을 해야 합니다. 이런 어려움이 있었고요.

우리가 필요한 부분이 대형 로켓…. 추력 75톤급 대형 로켓엔진을 개발해야 하고 액체 산소를 쓰다 보니 극저온 추진제 탱크 등의 개발 해야 합니다. 개발에서 발생한 수많은 기술적 난제들이 발생했고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전반적으로 개발 역사에서 기간을 따져 봤을 때 다른 나라와 비교를 해 보면 저희가 느리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횟수로는 10년이 넘어서 오래 걸린 것 같지만 빠르면 빨랐지 늦은 것은 아닙니다.

[앵커]
그만큼 쉽지 않은 도전인데요, 그러지 않기를 바라야겠지만, 만약 실패하더라도 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이나 인력은 큰 자산으로 남겠죠?

[인터뷰]
물론입니다. 많은 기술이 저술된 문서로 남기도 하고 만들어진 제품으로 남겨지기도 하고…. 그러나 상당 부분 참여한 연구진의 비결로 저장됩니다. 이 부분은 사실 무시할 수 없는 큰 부분이고요.

이런 시행착오를 겪고 경험을 통해서 얻어지는 지식이 매우 큽니다. 이러한 것들이 사실 성공이나 실패로 얻을 수 있는 경험들은 앞으로의 연구 개발이나 발전에 디딤돌이 될 큰 자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제 누리호가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습니다. 기술적, 경제적 성과와 효과를 자세히 설명해주셨지만, 무엇보다 우리 국민에게 자부심을 안겨주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 같은데요. 누리호 발사가 꼭 성공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노태성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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