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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사흘 연속 2천 명대 확진…연휴·단풍철 확산 우려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2천 명대 신규 확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글날 연휴와 단풍철의 영향으로 확산세가 거세지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준비하는 가운데, 재택 치료 확대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자세한 상황,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알아보겠습니다.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시죠?

이번 주말 한글날 연휴와 단풍철 이동량 증가로 확산 규모가 커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인터뷰]
일단 최근에 연휴가 한 번 있었죠. 지난 개천절 연휴 때인데요. 개천절 연휴 당시에도 연휴 마지막 날 추석 연휴 하루 평균 통행량에 육박하는 수치의 이동량이 있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전국의 이동량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이렇게 이동량이 많아지면 감염 확산 우려는 그만큼 커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개천절 이후 인구 이동으로 우려했던 감염 확산 우려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고요. 이번 한글날 연휴에도 어찌 됐든 인구 이동량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래서 감염 확산 우려는 여전히 크다고 할 수 있는데 그래도 개천절 연휴 상황을 좀 지켜보면 아무래도 이번 한글날 연휴로 인한 인구 이동 여파는 그렇게 크지는 않으리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합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인구이동은 반드시 감염 확산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높았기 때문에 일단 이 부분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단풍철 이동량에 따름 감염 우려의 경우에는 이 부분도 어찌 됐든 인구이동량이 생기면 감염 확산 우려가 크게 나타나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풍철 이동량에 따른 감염확산 우려보다는 현행 거리 두기가 종료되는 10월 18일부터는 방역 조치 조정으로 인해서 일정 부분의 방역 수치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부분이 오히려 감염 확산의 우려가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준비하면서 재택치료 대상자를 입원 요인이 없는 70세 미만의 무증상·경증 확진자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이 기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인터뷰]
일단 70세 미만이라고 하면 5~60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무증상 경증환자라고 하더라도 기존의 60대 이상, 60대인 경우에는 위중증 전환율이 보통 10%를 넘는 그런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백신 접종 이전에. 그러므로 아무래도 앞으로 일상회복으로 전환될 경우에는 주로 감염자가 백신 미 접종자에서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60대인 경우에는 예전에 보인 10%가 넘는 위증중률를 보일 것으로 예측합니다.

그러면 10명 중의 한 명은 위중증으로 전환이 될 건데, 초창기에는 무증상 경증을 보이더라도 갑자기 예후가 나빠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이렇게 연령대를 크게 확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으냐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물론 이렇게 재택치료 대상자의 범위를 확대할 필요는 분명히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불가피하므로. 지금의 상황은 큰 폭으로 대상자의 범위를 확대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고, 제 생각에는 이러한 안전장치로는 60대의 경우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만을 대상으로 해야 하지 않으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조건을 설정하는 등의 단계적 확장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말씀해 주셨고요. 1차 접종 뒤에 예정일에도 2차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이 22만 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분들에 대한 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1차 접종을 마무리하고 2차 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대부분이 1차 접종 후에 비교적 중증 이상 반응을 경험하신 분들입니다. 물론 이상 반응 자체가 인과성 여부와는 별개이고요. 어찌 됐든, 이상 반응을 경험하신 분들은 상당히 본인이 느끼기에 위중한 상황이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일부 전문가들은 감염 시보다 심각한 이상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2차 접종을 반드시 마무리할 것을 권고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 반응을 경험했던 분들이 아니고는 그 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는 2차 접종을 반드시 받으셔야 한다는 감히 좀 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방역 당국에서는 이상 반응 빈도와 강도를 줄일 방안을 반드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한 대표적인 방안은 2차 접종 용량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는 1차 접종에서 모더나를 접종한 분들이 계시고 이상 반응 때문에 2차 접종을 안 하시는 분이 계신다고 하면 상대적으로 용량이 낮은 화이자로 2차 접종을 하는 것이 하나의 방안이 아니냐 생각하고 있고요. 현재 허용되는 교차접종 루트는 아니지만 1차 접종을 mRNA 백신으로 접종을 받으셨고 이상 반응이 비교적 심했다고 하면 교차접종은 오히려 얀센이나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다른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시도하는 방안도 나름 대안이 되지 않겠냐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는 기존에 접종하던 백신보다 안전한 백신을 실제로 도입을 추진해서 접종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화이자 백신은 접종 완료 두 달 정도가 지나면 감염 예방 효과가 급격히 떨어진다는 이스라엘 연구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접종을 완료해도 안심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인터뷰]
일단 접종을 해도 만약에 지금 이 연구결과의 경우에는 유사한 연구결과가 또 나와야지만 명확히 판단할 수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고요. 일단 이 연구결과가 맞는다는 가정하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2차 접종까지 완료하더라도 반드시 안심할 수 없다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유사한 연구결과들이 계속 나오는지를 모니터할 필요가 있고 주로 급격하게 항체 수준이 감소하는 연령대가 65세 이상이나 면역저하자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에서 추진하는 이 부스터 샷의 대상자. 반드시 고연령층과 면역저하자들이 포함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에 유사한 데이터들이 더 확보된다면 젊은 층에서도 항체 수준이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그래서 화이자 백신이나 기존의 얀센 백신의 경우도 돌파 감염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 특정 백신들을 접종받으신 분들에 대한 부스터 샷도 고려할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전제는 더욱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어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다만 한가지 다행스러운 부분은 여전히 항체 수준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망이나 중증의 예방 효과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에서는 경각심을 주는 정도로 받아들이면 되겠습니다. 스웨덴과 덴마크에 이어 핀란드도 부작용 우려로 젊은 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모더나 접종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은 아직은 북유럽 국가, 일부 국가에서만 이런 움직임들이 있고요. 앞으로 이 부분이 더 확대되지 않는다고 하면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이런 움직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일단 북유럽 국가 중에서도 확연하게 모더나 접종 이후에 심근염 발생이 높다는 구체적인 데이터는 나오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하셨는데,
모더나 백신 관련해서 접종 후 탈모 후유증을 호소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백신 이상 반응이라고 할 수 있는지, 또 맞는다면 언제쯤 회복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과거의 일본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보고된 바가 있었거든요. 물론 일본에서도 모더나 백신 접종 후에 탈모 현상을 호소한 여성분의 경우에는 2차 접종까지는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백신과 탈모의 인과관계는 인정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탈모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여성형, 남성형, 원형탈모, 이렇게 다양하게 있는데 탈모의 종류에 따라 원인도 다양하거든요.

다만 탈모의 원인 중에 특히 원형 탈모의 경우에는 면역 특이이상으로 모발을 이물질로 인식하는 자가면역 질환의 원인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백신 접종의 경우에는 면역 체계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 와중에 빈도는 낮으나 자가면역 반응이 발생할 수가 있고, 대표적으로 길렝바레 증후군도 자가면역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아직은 의학적으로 백신과 탈모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백신이 면역체계에 영향을 준다고 하면 탈모에 영향을 준다는 상황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인과관계가 명확하지는 않다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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