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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달라...코로나19·독감 백신 모두 맞아야" 이유는?

[앵커]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힘을 쏟는 동시에 최근 독감 백신 접종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지난해와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건데 구체적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의 한 약국.

70대 여성이 막 독감 백신을 맞았습니다.

[메리 암스트롱 / 독감 백신 접종자 : 백신을 다들 맞았으면 해요. 백신은 우리에게 정말 많은 것을 해줬기 때문이에요.]

영국의 올해 독감 백신 접종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해보다 물량을 세 배 더 확보했습니다.

[비나 메타 / 약사 : 작년에 우리는 백만 건의 독감 예방 접종을 했고 올해는 3백만 건의 독감 예방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계속합니다.

다만 작년과 상황이 달라졌다는 위기의식에 독감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습니다.

작년과 다르다고 본 건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같은 엄격한 제한이 풀려서입니다.

이로 인해 코로나 19 신규환자가 여전히 하루 3만 명대이고 사망자가 2백 명 안팎인 상황에서 두 질병이 함께 유행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게 당국의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결국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올 것을 우려합니다.

독감 자체의 치명률이 높다는 점도 경고합니다.

[게리 하우삼 / 영국 왕립일반의학대 교수 : 독감은 영국에서만 매년 2만 명 이상이 사망할 정도로 그 자체로 매우 심각한 질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와 독감백신을 함께 접종할 기회를 갖는 건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미국도 같은 고민입니다.

사실상 '위드 코로나'를 채택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정점 시기의 봉쇄 정책이 대부분 해제돼 올해 독감 발병률이 전년과 다를 거라는 우려가 큽니다.

아직 전 국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54.8%에 그치는 미국은 일부 주의 경우 이미 의료 체계가 한계에 부딪혀 올 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을 모두 막는 게 최대 과제가 됐습니다.

때문에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 접종이 모두 가능한 미국 내 의료기관들은 두 가지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유럽도 코로나19 상황이 지금보다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에 감염되는 건 흔하지 않지만 동시에 감염되면 치명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일부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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