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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높아진 수도권 확진 비율…확산세 줄지 않는 이유는?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전국에서 2천 명 안팎으로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수도권의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 수가 비수도권의 3배를 넘는 등 수도권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시죠?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수도권 확진 비율이 연일 80%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전국적인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도 꾀 오랫동안 평일 기준으로 2천 명대 신규 확진자 수를 보이고 있거든요. 더군다나 최근에는 특히 서울 지역에서 유행 상황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 추석 연휴 때 인구이동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갔다가 다시 수도권으로 복귀하는 양상을 보일 건데 특히 서울지역에서 확진자수가 크게 급증하다 보니 추석 연휴 때 인구이동에 의해서 비수도권으로 전파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 추석 연휴 때 총 3,226만 명 정도가 인구 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작년 추석 대비 3.5% 증가 된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지금 유행상황이 현재 진행형이고 특히 수도권에서 유행상황이 심각한 상태에 더군다나 인구이동의 규모가 큰 만큼 이번 추석 연휴 발 전파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1차 접종률이 곧 70%를 넘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접종률은 올라가고 있는데, 왜 이렇게 오랫동안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는 걸까요?

[인터뷰]
지금 접종률은 1차 접종률 기준이고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위해서 접종 완료자 기준으로 봐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차 접종만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가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렇다 해도 전혀 효과가 없을 것이냐?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일정 부분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충분치 않고 굉장히 제한적이라 보시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2차 접종 완료자 기준으로 70%에 도달한다고 하더라도 제가 보기에는 충분한 집단면역 조건에 충분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적어도 80% 이상 그리고 가능하면 특별한 한 이유 때문에 접종을 받지 못하는 국민을 제외하고 거의 전 국민이 접종을 받아야지만 충분히 집단 면역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가장 대표적인 모델로 싱가포르가 있습니다. 싱가포르 같은 경우 2차 접종 완료자 기준 80% 정도 보이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방역조치를 단계별로 완화를 한 결과 확진자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 보였던 확진자 규모가 300여 명 정도가 되는데 숫자로 보면 적을 수는 있지만, 싱가포르의 상황을 비교해 보면 인구 밀도가 서울의 절반 정도 되거든요. 인구수도 절반입니다.

최근 서울의 신규 확진자 규모가 500~700명대를 보이고 있는데 80%의 접종 완료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계별로 완화했을 때 우리나라 같은 경우 접종 완료율이 그렇게 높지 않은 상황에서 단계별 완화를 시도했을 경우엔 아무래도 싱가포르보다는 확진자 규모의 증가세가 월등히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백신 접종 완료율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 여기에 덧붙여 4차 유행이 장기화 되면서 국민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경각심도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회 활동이나 이동량이 증가 하다 보니 여전히 확산세가 지속 되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 확진자 특성을 분석해보니 10명 중 9명꼴로 백신 미접종자나 1회 접종만 한 불완전접종자라고 합니다. 특히, 확진된 미접종자 중에서도 40대 이하 확진 비중이 높은데,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뷰]
현재 18~49세 해당 되는 연령대가 1차 접종 진행 중 이거든요. 지금 진행중이기 때문에 1차 접종도 아직 완료가 안 되었습니다. 최근 미접종자의 비율을 보면 20, 30, 40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80% 정도가 미접종 상태입니다. 결국은 18~40에서 미접종자 비율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 연령대에서 감염자가 많이 나온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더불어서 20~30대는 사회활동이 많은 연령대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복합적으로 작용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98.5%가 델타 변이로 확인됐습니다. 이젠 사실상 모든 확진자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셈인데, 이와 관련해서 정부가 백신 접종 완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인가요?

[인터뷰]
과거의 방역 당국도 정부에서 계속 얘기했던 집단면역 달성 기준이 인구의 70% 이상이 접종을 받는 걸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여러 가지 유행 상황 자체가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고 대부분의 확진자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상태이거든요. 그렇다 보니 전파력이 높아서 정부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70% 접종 완료를 가지고 충분한 집단 면역에 도달할 수 없다…. 이보다 더 접종률을 높여야지만 사실상 집단면역 효과를 볼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접종을 독려하고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고. 저도 마찬가지 생각입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뿐만 아니라 기존의 바이러스였더라도 제가 보기에는 정부에서 얘기하고 있는 70% 조건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가능한 한 전 국민이 다 백신 접종이 될 수 있도록 이렇게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맞지 않나…. 이렇게 했을 때보다 효과적으로 용이하게 일상회복 단계로 접어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2차 접종 간격을 다시 3주나 4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접종 완료자 수를 늘리기 위해서일 텐데요. 간격을 다시 조정하면서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과거 3~4주 접종 간격을 지금 6주로 넓힌 것은 중간에 모더나 백신 수급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관건은 원래의 접종 간격으로 돌아가려면 백신 수급이 관건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10~11월까지는 18~49세에 해당하는 연령들이 2차 접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때 2차 접종 기간을 단축 시키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백신이 제대로 공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시점도 중요하고, 1차 접종부터 정해져 있는 간격으로 2차 접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상자들의 분포도 상당히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조건이 맞았을 때 원래의 3~4주로 복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미국에서는 백신 부스터 샷을 두고 미 정부와 제약사 간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교수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인터뷰]
이 부분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 쪽에서는 2차 접종 후에 두 달마다 6%씩 효과가 감소한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미국 FDA에서는 추가접종 없이도 현 단계에서는 중증이나 사망을 막는 역할이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입장 차이가 있다고 보고 일단 화이자 측의 데이터이기 때문에 신뢰성에는 다소 취약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논란을 떠나서 일반적으로 보았을 때 여러 가지 정황상 아마 고연령층이나 면역력 취약계층의 기저질환을 가지는 그룹의 경우에는 추가접종이 일정 부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보통 우리가 부스터 샷을 접종할 시점을 2차 접종 이후에 5~6개월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해외 사례의 경우. 저는 개인적으로 이 기간을 넘어서 1년 사이까지는 특별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지 않는 한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 이 기간에 여러 가지 상황, 제약사들의 입장뿐만 아니라 연구자들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부스터 샷 결정을 하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성인의 경우 일단 2차 접종 이후에 5~ 6개월 즈음에 부스터 샷이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부스터 샷을 하게 되면 면역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필수는 아니고 선택적으로 일단 꼭 필요한 그룹에 대한 부스터 샷이 시행되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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