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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에서 또 오접종...유효기간 지난 백신 105명 맞아

[앵커]
또 백신 오접종 사고가 났습니다.

경기도 구리에 있는 병원에서 백 명 넘는 사람들이 유효기간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맞은 건데요.

정부가 백신 접종률 높이기에 주력하는 가운데, 오접종 사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구리의 예방접종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사고가 났습니다.

105명이 유효기간 지난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겁니다.

냉장 유효기간을 하루 이틀 넘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리시청 관계자 : (지난달) 27일까지가 유통기한인 백신을 병원 직원이 제대로 확인을 안 하고 28일에 접종한 거고요, 또 9월 1일까지 유통기한인 것을 그 이후에 접종한 겁니다.]

비슷한 오접종 사고가 최근 곳곳에서 빈발하고 있습니다.

대구 달서구의 한 병원에서 61명이 유효기간 지난 백신을 맞는가 하면, 서울과 인천, 평택과 울산에서도 유효기간 지난 백신을 맞는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이들 역시 화이자 백신이었는데, 유효기간 표기가 두 가지라 혼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상자엔 해동 날짜로부터 한 달까지인 냉장 유효기간이 기재돼 있지만, 병에는 제조일부터 6개월까지 사용 가능하다고만 적혀 있기 때문입니다.

[권근용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시행관리팀장(지난 6일) : 현재 백신 자체의 유효기간과 냉장 유효기간이 상이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일부 관리에 있어서 미흡함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전문가들은 오접종으로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국민 불안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재발 방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어느 정도 소폭의 위반 같은 경우에는 안전성에는 그래도 안전한 범위 안에는 들어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는데요. 더 이상 동일한 종류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게 매우 중요하고요.]

방역 당국은 앞서 백신 수송 상자에 선입선출 경고문을 부착하는 등 오접종 재발 방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접종 기관들이 보유한 백신의 유효기간을 전수 점검하고, 유효기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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