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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째 '달걀과의 전쟁'...달걀값 왜 안 떨어지나

[앵커]
밥상 물가를 대표하는 달걀값이 반년째 7천 원대를 유지하자, 정부는 달걀 추가 수입 등 총력을 다해 값을 떨어뜨리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수입을 늘리고 담합을 단속하는 등 정부가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아도 잘 먹혀들지 않고 있습니다.

달걀값이 잘 떨어지지 않는 이유, 권남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홍남기 / 경제부총리 (6월) : 국산 달걀 공급이 아마 6월 말 7월 초면 안정적으로 유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7월은커녕 8월이 되도록 달걀값은 여전히 7천 원 아래로 떨어지질 않습니다.

올해 달걀 한 판 평균 가격은 7천3백 원대로 앞선 5년 평균 가격보다 무려 1천7백 원 이상 비쌉니다.

소비자물가동향으로 봐도, 달걀값은 두 달 연속 상승률이 50%를 웃돌았습니다.

정부는 달걀값을 잡기 위해 할 방법을 모두 동원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만 2억 개 넘는 달걀을 수입했고, 문재인 대통령 특별 지시 뒤엔 공정위까지 나서 달걀을 두고 담합하면 처벌하겠단 엄포를 놨습니다.

하지만 달걀을 낳는 닭인 산란계의 수가 부족해 공급이 달리다 보니 '언 발에 오줌 누기'란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해 퍼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로 1천6백만 마리 넘는 산란계가 살처분됐습니다.

전체 산란계의 20~25%가 땅에 묻혀 사라진 건데, 양계업계에선 현재 피해 회복이 80% 정도에 그치는 거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의 가마솥더위와 전염병도 공급을 달리게 합니다.

[김동진 / 대한양계협회 국장 : 아직도 AI 피해를 본 농가 중 20% 이상이 닭을 못 넣고 있어 달걀 부족 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더위와 소모성 질병 등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늘어나는 달걀 수요도 값을 올리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올해 1분기 가구당 평균 달걀 구매량은 137개로 1년 전보다 6.7% 증가했고, 5월 기준 농협 주요매장의 달걀 판매량도 10% 넘게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 달까지 추가로 달걀 2억 개를 수입하는 등, 달걀값이 6천 원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사이언스 권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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