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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위기 '좀비 기업' 사상 최대...수익성은 '양극화'

[앵커]
한 해 수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해 퇴출 위기에 처한 이른바 '좀비 기업'이 사상 최대로 많아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잘 되는 기업은 더 잘 되고 잘 안되는 기업은 더 안되는 수익성의 '양극화'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외부감사대상 제조업과 비제조업 등 법인기업 2만 5천여 개의 경영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코로나19 사태가 1년 내내 지속한 지난해 기업 매출은 2019년보다 평균 3.2% 감소했습니다.

2019년 -1.0%에 이어 2년 연속 뒷걸음질 한 것입니다.

감소 폭 -3.2%는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컸습니다.

매출 감소 타격은 제조업이 더 컸습니다.

-3.6%로 비제조업 -2.6%보다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벌어들인 수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기업을 뜻하는 이자보상비율이 100%도 안 되는 '한계기업' 즉 '좀비 기업'이 많아졌습니다.

지난해 좀비 기업의 비중은 34.5%로 1년 새 3.5%포인트 높아져 역시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100개 기업 가운데 34개가 간신히 파산을 면하고 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김대진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 : 작년에 아무래도 코로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업실적이 상당히 안 좋은 상황 같은 게 있었거든요 특히나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정제라든지 화학제품 쪽에서 많이 안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와 정반대로 호황을 누린 기업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영업이익이 금융비용의 5배를 넘는 이자보상비율 500% 이상의 호황 기업의 비중이 40.9%에서 41.1%로 확대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잘 되는 기업은 더 잘 되고 잘 안되는 기업은 더 안되는 수익성의 '양극화'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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