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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신규 확진 500명대…변이 확산세 심각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어린이날 휴일 효과가 반영되면서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다시 5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자세한 내용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확실히 지난주보다는 신규 확진자 규모가 조금 줄었습니다. 하지만 확산세가 들쭉날쭉한 상황이라 마음을 놓을 수 없는데요. 현재 상황 진단부터 해주시죠.

[인터뷰]
지금 상황은 여전히 평일 기준으로 700명대의 신규 확진자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어제(5일) 500명대 후반을 보인 이후는 전날이 어린이날 휴일이어서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든 것입니다. 이런 부분이 반영되었습니다. 전체적인 경향성이 주말이나 휴일을 지나서 하루 이틀 정도는 분명히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가 줄어들게 됩니다. 보통 일반적인 요일을 보면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7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를 보입니다. 이런 경향이 꽤 오랫동안 보입니다.

[앵커]
500명이라는 수치만 봐서는 줄어든 것 같지만, 경향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모임이 늘면서 무엇보다 '가족과 지인 간의' 접촉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특히 어떤 걸 주의해야 할까요?

[인터뷰]
일단 5월 하면 대표적으로 어버이날이 있습니다. 이번 주말이 어버이날인데요. 기본적으로 연세가 있으신 부모님을 찾아봐야 하니까 감염확산의 우려가 있습니다. 젊은 층 같은 경우에는 설령 감염되더라도 위험한 상황까지 발전하는 사례가 비율이 적은데요.

오늘(6일) 방역 당국에서 브리핑한 자료에 따라서도 실제로 70세 이상 치사율이 5.84%이고, 80세 이상에 18%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만큼 부모님께서 70대 이상의 고연령층이시면 가급적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런데 불가피하게 방문을 해야 한다면, 특히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피하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버이날에는 특히나 방역수칙에 주의해야겠습니다. 최근 2주 사이 국내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다 정말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는 게 아닌가 걱정되는데요. 변이 차단을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할까요?

[인터뷰]
일단 변이 바이러스 차단은 효율적인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 바이러스처럼 감염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 보니까 오히려 개인 방역 수칙을 더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높아서 쉽게 감염될 가능성이 큰 만큼 개인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 곳이 울산인데요. 울산뿐만 아니라 인근의 대도시인 대구, 부산 쪽으로 꽤 확산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런 부분에 대한 방역 당국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울산 같은 경우에는 특별 방역주간으로 2주 더 연장하는 상황인데요. 방역 수칙. 거리두기를 2단계로 적용하고 있는데요. 지금 현재 드러나고 있지는 않지만, 대구나 부산 쪽으로도 이런 변이 바이러스가 진행되었다면 조만간. 한두 달 후에는 이런 증후들이 분명 겉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인구가 많은 지역이어서 상당히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변이 바이러스는 감염 확산 방지가 유일한 대응책이어서 무서운데요. 앞서도 말씀해주셨듯이 울산 지역에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모습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까요?

[인터뷰]
울산 같은 경우에는 특별 방역주간이 2주 더 연장하는데, 이 부분은 실효성의 문제가 아니라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단계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역 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단계에서 2.5단계 거리두기를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금 현재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취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실효성의 여부를 떠나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현재 방역조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또, 많이 관심을 받았던 소식이 있는데요. 백신 접종이 잘 진행돼도 코로나19 집단면역 달성은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코로나19가 독감과 비슷하게 토착화할 거란 전망인데, 이에 대해 어떤 의견이신가요?

[인터뷰]
이 부분은 전문가마다. 집단 면역의 정의를 어떻게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데요. 말씀하신 부분은 집단 면역이라고 하면 개념 자체를 백신 접종을 해서 더 이상의 전파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을 집단 면역이라고 하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코로나19의 집단 면역 형성은 백신 접종을 통해서 집단 면역을 형성되고,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서 추가적인 감염은 계속 이루어집니다. 이런 유사한 사례가 독감인데요. 우리가 기본적으로 상당히 많은 사람이 항체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이주에 의해서 감염이 매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감염이 일어나더라도 병원성을 높이지 않고 오히려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 치사율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해서 함께 공존해 나아가는. 바이러스는 이런 방식으로 오랫동안 진화해왔습니다. 이 부분은 생물학적인 진화의 단계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앵커]
기본적으로 집단 면역의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올 수 있군요. 다음은 백신에 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나다가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 대상을 12∼15세로 확대했습니다. 미국도 곧 승인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 청소년 접종은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시나요?

[인터뷰]
국내는 일단 해외에서 특히, 미국 같은 곳에서 승인하면 특별하게 우리가 불승인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해외,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에도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승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각국에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승인했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굳이 불승인할 이유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승인, 불승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급. 도입의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화이자 백신이 청소년에게 허용된다면 충분히 화이자 백신을 물량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는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는 우선 접종 대상자에게도 충분하지 않은 양이 도입되고 있어서 향후에 청소년에게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승인이 된 백신의 도입 물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물량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코로나19 백신의 지식재산권 면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합니다. 지식재산권이 면제되면 백신 공급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앞서 보도에도 나온 것처럼 지식재산권을 면제한다고 해도 기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상당히 많은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런 진통을 다 이기고 나서 실제로 면제를 한다고 해도 각 제약사가 바로 한두 달 후에 해당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노하우가 쌓여야지 해당 백신을 만들 수 있는데요. 그러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사실상 면제를 한다고 해서 다른 제약사에서 해당 백신을 생산할 때 어려움이 있습니다. 오히려 위탁생산이 맞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화이자나 모더나에서 생산 물량을 크게 늘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한 달 새,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증가했다는 여론조사 나왔습니다. '10명 가운데 6명만' 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응답한 건데요. 백신 수용성을 높일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기본적으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근에 신뢰성이 떨어진 가장 대표적인 이유가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 부분이 있고, 백신 부작용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인정을 못 받으면서 이런 부분들이 전체적으로 수용성을 떨어트린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 백신 보상에 대한 부분도 어느 정도 인정이 되면 연관성이 인정되면 보다 적극적으로 국가에서 보상해주면서 만일 내가 백신을 맞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느 정도 연관성만 있다고 하면 국가가 나를 보상해 주는구나. 하는 안심을 줄 수 있는 신뢰성의 부분인데요. 이런 부분도 필요합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만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데요. 노바 백스, 얀센 등등 다른 백신이 들어오면 모더나도 국내 도입이 안 되고 있는데요. 신뢰성이 높은 백신이 국내 도입해서 접종이 이루어지면 지금 상태의 수용성은 신뢰성을 확보하면서 매우 증가할 것입니다.

[앵커]
오늘도 국내외 코로나19 상황 살펴봤는데요. 백신 신뢰 회복을 위한 대책이 체계적으로 마련돼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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