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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핑에 사기까지...'과밀 포화' 마스크 업계 줄도산 위기

[앵커]
코로나19 감염 이후 호황을 맞았던 마스크 업계가 포화 상태가 되면서 줄도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빚더미에 앉은 제조업체가 담보로 잡힌 마스크가 헐값에 팔리면서 다른 업체들까지 휘청이는 겁니다.

사기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한 유통업체에서 마스크 19만 장, 3천8백만 원어치 주문을 받은 생산업체.

가뜩이나 매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선금 천만 원이 들어오자 반가운 마음에 물량을 전부 보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남은 대금은 못 받고 있고, 유통업체는 연락이 끊겼습니다.

[김모씨 / 마스크 제조업체 전 직원 : 관례대로는 입금을 받고 출고해요. (그런데) 업체 대부분이 그 정도 돈 들어오면 그냥 (마스크를) 보내요, 의심 없이. 왜 그러냐면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까 한 장이라도 더 팔고 싶거든요, 사람 심리가.]

경영난 속에 비슷하게 피해를 본 마스크 업체가 한둘이 아닙니다.

[김모씨 / 마스크 제조업체 전 직원 : 다른 분도 피해당했다고 해서, 연락처를 받았어요. 통화해서 내용을 들어보니, 저와 똑같은 경우예요. 그분이 또 (피해자)를 모시고 오는 거예요. 저희 단톡방 파시죠, 해서 모인 게 7명이에요.]

도산하는 마스크 제조업체도 적지 않습니다.

사채를 빌려 운영을 시작했다가 돈을 벌지 못한 영세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담보로 잡힌 마스크를 모두 넘기게 되는 겁니다.

제조·유통업체들의 SNS 단톡방에는 이런 마스크가 대량 올라오곤 하는데 심지어 생산원가보다 싸게 팔립니다.

이 때문에 다른 마스크 업체까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면서 연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마스크 업체 관계자 : 지금 시세로 원부자재 한 장당 120원이면 원가는 150원 잡아야 하거든요. 근데 100원짜리들이 나오는 건 공장 물건들이거든요, 재고 덤핑 물량들이요.]

지난해 1월 전국에 137개였던 마스크 제조업체는 현재 1,500여 개에 이를 정도로 폭증하면서 경영난에 빠지는 업체도 크게 늘었습니다.

한때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수출이 금지된 사이, 값싼 중국산이 해외시장을 점령하면서 수출 판로가 좁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최항주 / 한국마스크산업협회 사무총장 : 중국이 (마스크 해외) 시장의 82%를 장악하고 있는 것을 막을 기회였거든요. (정부가) 각국의 식약처 같은 기관에 (마스크를) 보내서 그 나라 표준 제품으로 채택될 수 있게끔 만들어줘야 해요.]

코로나19 이후 최대 호황 산업으로 떠올랐던 마스크 업계가 이젠 기피 산업이 되어가는 요즘.

업계는 마스크 업체를 대상으로 한 범죄와 줄도산을 막기 위해선 저개발 국가 같은 새로운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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