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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또 700명대 확진…백신 접종 후 사지 마비 증세?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20일 하루 73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700명대로 올라선 건데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늘면서 4차 유행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자세한 내용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현재 상황 진단부터 해보겠습니다. 20일 하루 73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이제는 600~700명대가 기본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 가장 큰 위험 요인을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이미 600~700명대의 신규 확진자 규모가 기본이 된 상황이거든요. 그만큼 국민도 이 숫자에 익숙해졌습니다. 실제로는 굉장히 위험한 단계거든요. 언제든지 천 명 이상으로 폭발적인 급증이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언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의 확산 에너지가 축적돼있는 상태라고 보고 있는데, 반면에 많은 신규 확진자 규모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까 경각심이 크게 완화된 부분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 중 하나고, 또 이미 신규 확진자 규모로 보면 수도권은 2.5단계에 해당하거든요. 그런데 아직 2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확진자 규모 대비 적절한 방역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앵커]
경각심이 완화되고, 방역 단계도 적절치 않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이렇게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모습인데, 정부는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강화하는 조치가 아직 필요한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여기에 동의하십니까?

[인터뷰]
일단 방역 당국에서 이렇게 밝힌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부분인데, 신규 확진자 규모가 천 명대를 넘어서면 굉장히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고, 이렇게 되면 오히려 경제적 피해는 더 클 수밖에 없거든요. 일단은 지금 단계에 맞는 적절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강화 조치를 포함해 전반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돼야 하는데, 이런 부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해주셨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에서 누적 1,00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영국발, 남아공발 같은 주요 변이 외에도 기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300건 넘게 확인됐는데요.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인터뷰]
지금 단계에서는 특별한 대책은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다만 현재 천 건 넘게 예상하는데 정확한 데이터를 우리가 안 가지고 있거든요. 전장 유전체 검사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인력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전장 유전체 분석보다 더 빠른 방법이 있거든요. 특정 변이가 일어난 부분만 PCR 검사해야 확인하는 감별 진단 PCR 방법도 있는데, 이런 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신속하게 변이 바이러스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우리 지역 사회에서 얼마나 확산하고 있는지 파악해야지만 맞는 방역 조치가 이뤄질 수 있거든요. 이런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실제 전파를 차단하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감별 진단을 하는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한편, 간호조무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지 마비 증상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 청원이 있습니다. 백신과의 관련성, 어떻게 평가하는지요?

[인터뷰]
관련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병명이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으로 알려졌거든요. 이 질환은 일종의 면역 반응에 의한 자가 면역 질환으로 분류되는데, 주로 발생하는 사례가 바이러스나 일부 세균 감염, 또는 예방접종을 했을 때 발생합니다.

지금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서 충분히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보통 뇌척수염이 발생할 때 일주일에서 삼 주 사이에 발생하거든요. 간호조무사분은 접종 후 19일 정도에 발생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발생 범위에 들어가 있고요.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이 감염 후 뇌염, 예방접종 후 뇌염으로 불릴 정도로 예방접종으로 발생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연관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대표적인 예방접종의 부작용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유럽의약품청이 얀센 백신과 특이 혈전 발생 간의 관련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은 결론인데요. 우리 방역 당국이 접종 계획에 참고하겠다고 밝혔는데, 얀센 백신도 연령 제한을 둘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령 제한을 둘 가능성이 커 보이고요. 나온 데이터가 주로 미국 쪽 데이터인데, 발생 사례가 18~48세 여성에게서 발생했거든요. 아마도 50세 이상에 대해서만 접종을 허가하는 방안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이고, 향후 데이터가 누적되면 주로 남성에서 발생하지 않고, 여성에게서만 발생할 경우에는 성별로 제한을 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한편 백신 수급 상황이 불안정한 가운데, 경기도가 러시아 백신 등에 대한 조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자체의 백신 도입, 현실성이 있을까요?

[인터뷰]
지자체에서 도입하려는 의지가 있으면, 도입 가능성도 있겠지만, 이 부분은 안전성이나 유효성에 대한 방역 당국의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거든요. 실제로 지자체 독자적으로 승인 절차 없이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고, 방역 당국에서는 일단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해 도입 검토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향후 상황에 따라 도입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서 미리 방역 당국에서 허가 검토를 할 수 있다고 보고요. 이 부분은 실제 허가나 도입과는 별개로 시간을 두고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스푸트니크는 러시아에서는 희귀 혈전 발생 사례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얀센 백신과 같은 플랫폼이거든요. 그러니까 충분히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안전성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지자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보고요. 방역 당국과 긴밀한 협조에 의해서 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나 컨트롤타워가 방역 당국이다 보니까 도입 후 접종하는 것까지는 할 수 있는데, 중요한 부분은 접종 후 관리거든요. 이 부분은 방역 당국의 몫입니다. 이런 부분을 긴밀하게 협조해야 하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당국과 손발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고요. 경각심이 느슨해졌다는 점을 지적해 주셨는데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살펴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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