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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4차 유행' 닥쳤는데...심야 회식에 백신 엇박자

[앵커]
코로나 긴급사태가 해제된 지 한 달 만에 일본 오사카에서는 벌써 '4차 유행'이 현실화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코로나 담당 부처 직원들은 대규모 심야 회식을 하고, 백신 접종을 놓고 혼선이 이어지는 등 문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오사카에서 600명 가까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이틀 연속 확진자 수가 도쿄를 웃돌면서 두 달 전 상황으로 돌아간 겁니다.

오사카부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상업시설에 대한 영업 단축과 함께 마스크 회식 등을 의무화 하게 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긴급사태 해제 후 약 한 달 만에 이렇게 된 것은 젊은이 사이에 변이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한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오미 시게루 / 일본 정부 코로나19 대책분과회장 : 오사카는 감염 수준을 볼 때 이미 4단계 (최고 위험 단계)에 근접해 있다고 봅니다. 의료 현장의 부담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도쿄 역시 한 주 전에 비해 감염자 증가세가 뚜렷해 4차 유행이 이미 시작됐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코로나 담당 부서인 후생노동성 직원 20여 명은 자정 가까이 심야 회식을 벌여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송별회 명목으로 지자체의 영업 단축 지침을 어긴 채 밤 늦게까지 문을 여는 주점을 일부러 골라서 찾아갔다는 겁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정말 면목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없도록 점검하고 엄중히 대처하겠습니다.]

가뜩이나 느린 일본 내 백신 접종을 놓고도 엇박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당국자는 한 방송에 출연해 접종 장소에 따라 다른 회사 백신을 둬 원하는 것을 골라 맞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불과 이틀 만에 뒤집혔습니다.

[고노 타로 / 일본 정부 백신 담당 장관 : 지금 (백신 접종) 전략을 검토하는 중이므로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이사미야 씨(장관 보좌관)의 말을 철회하고 사과드립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 야마구치 대표는 백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국민에게 혼란이 없도록 정부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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