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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첫 백신 접종 시작…11월 집단 면역 목표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후 약 13개월 만에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일상 회복을 향한 첫걸음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되는데요.

코로나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 전화로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랐습니다. 이제는 300~400명대에서 정체하고 있는 모양인데요. 확진자가 더 감소하지 않는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현재 상황을 보다 안정화하려면 안정정화 시킬 수 있는 방역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확진자가 줄어도 일정기간 동안은 방역 조치를 그대로 유지해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감소세를 더 크게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일단 최근 진행되고 있는 방역조치가 확진자가 감소하면 그것에 맞춰서 방역조치 자체도 감소시키는 경향성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실제로 이런 효과가 감소세를 더 강하게 유지 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작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정부는 종료를 이틀 앞두고 있었던 현행 거리 두기 체계를 2주간 간 더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계속되는데요. 이번 조치 적당하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타당한 조치라고 봅니다. 여기서 방역 조치를 완화하게 된다면 그것이 오히려 더 부적절한 방역 조치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실제로 이러한 감소세를 더 크게 유지하려면 확진자가 줄어도 일정기간 동안은 방역 조치가 그대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래야지 감소세를 더 크게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에 확진자가 줄고 있다고 해서 방역수칙까지 완화하게 된다면 그 비율만큼 이런 감소세는 더디게 진행될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거리두기 단계를 그대로 연장하는 것이 타당하고, 더불어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얼마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조정 했던 가장 큰 이유가 경제적인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같은 경우에는 경제적인 부분이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집니다. 일정 부분 완화한 방역 조치를 보완할 수 있는 조치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이기 때문에 이 두 조치 모두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앵커]
다음은 백신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시작으로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해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코로나19 백신 정말 맞아도 괜찮을까요?

[인터뷰]
일단 지금 상태에서는 맞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니까 정부에 따라서 일정 부분 백신에 종류에 따라서 약간은 효능이나 안전성 부분이 차이가 있지만 일단 감염병을 억제한다는 차원에서 실제로 백신을 맞은 것과 안 맞은 것을 비교한다면, 일단은 백신을 맞는 것이 우위에 있습니다. 우리 국민이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참여하셔서 우리나라의 집단 면역이 빠르게 형성되어야지만 지금의 코로나 상황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효능도 효능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 부분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WHO에서 이야기하기로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해서 현재 1억6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백신을 맞았습니다. 아직까지 사망에 이를 만큼 중대한 이상 반응은 없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실제로 국민이 이런 안전성 부분에 대해서 크게 염려하시지 말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우리가 백신을 맞아도 마스크 쓰기나 거리 두기 같은 개인 방역을 느슨하게 하면 안 된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백신을 맞은 후에 지켜야 할 수칙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백신 접종 전후를 구분하지 말고, 지금의 방역 수칙은 그대로 지키셔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가 트로이 목마 효과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이냐 하면 실제로 백신 접종을 받으신 후에도 일정 비율에 접종자 중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분이 계십니다. 물론 백신 접종을 안 하였을 때보다는 접종을 한 다음에 감염이 일어나도 체내에 있는 바이러스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므로 백신 접종을 하고 감염이 일어나도 임상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감염 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에게 그 바이러스를 전파 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트로이 목마 효과라고 합니다. 이 부분 때문에 실제로 타인을 위해서 방역 수칙을 계속 지키셔야 합니다.

더군다나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된다면 실제로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 더 높은 비율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론 감염이 일어나도 임상 증상 자체를 가려주기 때문에 중증으로 이완되는 사례는 낮춰줄 수 있습니다. 그만큼 백신 미 접종자에게 전파 시킬 수 있는 확률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개인 방역 수칙은 철저히 집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지키셔야 합니다.

[앵커]
백신을 맞은 후에도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우리 정부는 전 국민의 70% 정도에게 백신을 접종하면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봤는데요. 미국과 이스라엘 등에서는 접종 목표를 80~85%까지 올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 이런 분석이 나오는 건가요?

[인터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그렇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다 보니까 실제로 이런 집단 면역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도미노로 보시면 되는데요. 일단 도미노가 차례대로 쓰러지려면 계속 순차적으로 접촉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백신 접종을 하게 되면 중간, 중간에 있는 도미노가 없다. 그래서 순차적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실제로 변이 바이러스가 아닌 바이러스에 비해서는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이 높다 보니까 이런 효과가 실제로 더 적습니다. 그러니까 전파를 더 시키다 보니까 도미노 현상을 막아주기 힘들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 때문에 미국 같은 곳에서는 집단 면역 기준을 80~85%로 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제약회사들의 '백신 개발' 진행 상황, 어떤가요?

[인터뷰]
일단 기본적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타겟이라고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를 변이 바이러스에 대체하는 방법들을 연구하고 있고요. 아스트라제네카가 대표적으로 이런 유전자 배열을 바꾸는 방향으로 연구하고 있고, 나머지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경우도 이런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는 2회 접종을 하게 되는데, 3차 접종까지 하게 되면 실제로 항체 형성률이 더 높아지게 되거든요. 이렇게 되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교차 면역도 더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추가적인 접종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GSK 같은 대표적인 글로벌 회사 같은 경우는 변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새로운 백신은 만든다는 계획을 하고 있거든요. 다양한 방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실제로 변이 바이러스를 찾아내기 위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확한 절차와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서 온 국민 백신 접종이 잘 진행되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코로나19 상황 살펴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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