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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26일부터 백신 접종…접종 전후 주의점은?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증가하며 다시 4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상황에 반전을 가져왔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코로나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 전화로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신규 확진자가 다시 400명대로 올라왔습니다. 최근 한 달을 살펴보면 적게는 300명에서 많게는 600명까지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최근 경향성을 보면 설 연휴 직후에 600명대를 보였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때랑 비교하면 현재는 300~400명대를 보여서 다소 안정된 양상을 보입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한 달 동안 신규 확진자 규모가 300명~600명 사이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습니다. 현재 최소 규모로 보이는 300명대도 실제로 위험도가 상당히 높은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지 방역에 허점이 있다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다음 주면 초중고, 대학교가 일제히 개학하게 됩니다. 일정 부분 온라인과 대면을 병행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러한 상황과 변이 바이러스 위험도 여전히 해외 상황은 위험합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국내로 유입돼서 지역 사회 전파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서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부는 이번 주말,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연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상황은 위험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개인 방역이든 방역 당국의 방역 조치든 방역이 느슨해지면 언제든지 크게 확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 진행형이지만, 3차 유행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던 시기에 비해서는 방역 당국의 방역 조치가 완화되었습니다. 여기에 만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까지 완화되거나 아니면 해제가 되면 모임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다시 신규 확진자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서 지금보다 크게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유지해야 하느냐.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적어도 안정적으로 200명대 안쪽으로는 들어와야지만 이러한 부분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 규모가 200명대 수준으로 떨어질 때만이라도 이 조치를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보시는군요. 이제 26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1차 접종 대상자는 약 78만5천 명인데요. 백신을 맞기 전에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인터뷰]
일단 백신 접종자가 주의해야 할 부분은 접종 전과 후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접종 전에 특히 유의해야 할 부분은. 물론 접종 전에 의료진과 문진이나 예진 등을 충분히 하는 것으로 상황이 되어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페니실린계열의 항생제처럼 약물에 대해서 중증 알러지 반응을 경험했던 분들은 접종 전에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접종 후에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은 기본적으로 접종 후 15분에서 30분 정도는 접종 의료기관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므로 크게 문제는 없지만, 문제는 귀가 후입니다. 귀가 후에 특히 3시간 정도까지는 본인이 이상 반응이 있는지를 셀프 모니터링하셔야 합니다. 그 이후에도 짧게는 수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는 평소와 몸에 이상 반응이 있는지 모니터링하셔야 합니다.

[앵커]
백신 접종 후의 대처 상황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상 반응이 나타날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인터뷰]
이번 1분기에 접종하게 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입니다. 그러니까 두 백신의 이상 반응이 종류나 정도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종합적으로 봤을 때 기본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을 때, 접종 부위가 붓거나 통증이 있는 국소부위에 이상 반응이 있고, 그리고 피로감이나 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림프절이 붓는다거나 메스꺼움 등 이런 이상 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대부분의 이상 반응 정도가 심각하지 않으면 보통 수일 안에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에 일부의 경우에는 다소 심각한 이상 반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심해지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연락하셔서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특히 문제는 도움을 받기 어려운 시간대인 밤에 이상 반응이 심각해지면, 만일 집 안에 가족이 있다면 당연히 가족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래서 야간 의료기관으로 바로 가셔야 합니다. 만약에 혼자 사시거나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119에 연락하셔서 도움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앵커]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정부가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먼저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판단, 적절하다고 보는지요?

[인터뷰]
이런 배경에는 이번에 화이자 백신에 대한 1차 검증자문단회의에서 만 16세 이상 접종 가능한 것으로 권고하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말씀하신 것처럼 65세 이상의 고령자들도 접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앞으로 자문단회의가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결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지난번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최종점검회의에서 결론이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접종도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플랫폼의 백신보다 이상 반응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래도 수일 내에 보통은 다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일단은 접종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독감백신이나 다른 백신을 접종받은 다음에 이상 반응이 다른 사람보다 심각한 사람 같은 경우에는 접종 전에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화이자 백신 접종 후에 사망 사례가 발생했던 해외사례의 경우에는 현재까지 결론은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결론이 났습니다. 그런데도 비교적 중증의 기저 질환을 가지고 계신 고령층은 화이자 백신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최종 점검회의에는 이런 설명이 들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효능 논란이 일었던 러시아 백신, 이 러시아 백신이 국내에 도입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현재 '해외 백신' 물량 확보를 봤을 때, 러시아 백신 도입, 필요할까요?

[인터뷰]
현재 확보한 물량이 7천9백만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이 정도 물량이면 굳이 러시아 백신을 도입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백신에 대해서 막연한 불신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임상 결과가 비교적 좋은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이 개발되었을 초창기에 논란이 있어서 굳이 러시아 백신까지 도입해야 되느냐. 현재 물량이 어느 정도 확보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일에 상황을 대비해서 러시아 백신에 대한 검토. 이것은 도입 여부와는 상관없이 일단 검토는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물량으로도 충분하다는 말씀이십니다. 정부는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어떤 조건들이 만족 돼야 할까요?

[인터뷰]
기본적으로 집단 면역 형성 조건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맞느냐입니다. 그래서 2차 접종까지 완료된 것을 기준으로 국민의 20~30%만 접종이 진행돼도 일정 부분 효과는 보일 것입니다. 이러한 효과는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더 크게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진정한 의미의 집단 면역은 적어도 접종이 70%는 진행되어야 합니다. 다만 어느 정도 안심하고 일정 생활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전 국민에 가까운 비율이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도 전문가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살펴봤습니다. 이제 금요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데 차질 없이 잘 진행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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