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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이틀째 600명대…4차 대유행 가능성은?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을 넘기면서 재유행 전조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지, 또 위험 요인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코로나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 전화로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설 연휴 이후 계속 걱정스러운 규모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 600명대인데요. 최근 공장과 산업 단지에서 잇따르는 집단 감염 여파라고 봐야 할까요?

[인터뷰]
일단 기본적으로 가족 간 전파, 지인 간 전파 등이 가지고 있는 확진자 규모가 있습니다. 최근 경향성을 보면 기본적으로 300~400명 정도는 이러한 개인 간 전파에 의해서 확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600명 넘게. 어제(17일)와 오늘(18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나오는 것은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집단 감염 여파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런 집단 감염 사례들이 예외적이거나 이례적인 사항은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집단 감염도 기본적으로 개인 간 전파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집단 감염 사례들을 별도로 생각해서 안 되고, 이를 포함해서 하나의 전체적인 전파 양상이라고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지금의 600명 규모는 개인 간 전파를 기본으로 하는 것과 이것으로부터 발생한 집단 감염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공장과 산업단지에서 잇따르는 집단 감염을 별도로 볼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확산 추세로 보아야 한다는 말씀이십니다. 많은 전문가처럼 교수님께서도 수차례 3, 4월 4차 유행 가능성을 언급하셨는데요. 방역에 대한 피로도가 굉장히 높은 상황에서 4차 유행이 일어나면, 사회 경제적인 파장이 그전보다 더 클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만약에 3, 4월에 4차 유행이 발생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3차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국민의 피로도가 전체적으로 높은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의 경제적인 부담감이 상당히 높고, 여기에 형평성 문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방역조치를 완화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만일 이 단계에서 4차 유행. 3, 4월에 4차 유행이 발생하면 사회 경제적인 비행은 과거 앞선 유행보다 비교가 안 될 만큼 클 것입니다.

[앵커]
어떻게든 재유행이 되는 것을 막아야겠습니다. 최근 100명 넘게 확진자가 발생한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 공장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대거 확진자가 나온 이유 가운데 하나로 온풍기가 감염 확산이 지목됐습니다. 온풍기 바람을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한 건가요?

[인터뷰]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온풍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인데요. 실제로 감염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존재했느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확인도 불가능한 부분이고요. 그래서 일단 감염의 역학적인 부분을 고려할 때 온풍기 자체가 공기 흐름을 확산시키는 것은 맞습니다. 더군다나 에어컨과는 다르게 건조한 환경을 만드는데요. 온풍기는 에어컨보다 온도가 높아서 바이러스가 생존하는 데에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는 비말 같은 경우에는 열이 높지 않은 온풍기 바람에 의해서 멀리 가면서 더군다나 건조한 환경이 비말을 보다 멀리 가게 만들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로 충남 아산의 공장사례처럼 온풍기가 가장 큰 원인이냐는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장이라고 하는 밀폐된 공간에서 지표환자가 처음 확인되기 이전에 전파가 상당 부분 진행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온풍기 이외에도 다양한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오염된 것이 확인되었는데요. 만약에 온풍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들이 오염되어 있고, 실제로 공장에서 일하시는 직원분들 중에서 상당수가 감염되었어도, 마스크 착용만 철저히 했다면 이렇게 큰 규모의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온풍기에 의한 감염 확산. 물론 일정 부분 영향은 있었겠지만, 이것이 주된 요인보다는 오히려 공장 내에서 작업하면서 개인 방역 수칙. 특히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개인 방역 수칙에 소홀했던 것이 더 큰 원인이 아닌가 하는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집단 감염이 지역 사회로 번지는 것을 막는 게 중요할 텐데요. 어떤 점에 가장 신경 써야 할까요?

[인터뷰]
가장 중요한 것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스크를 벗고 타인과 접촉하는 기회를. 지금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져 있는데요. 그래서 이러한 기회를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동료나 지인 같은 경우에는 일정 부분 유대감이 있습니다. 사람의 심리가 '우리끼리는 괜찮겠지.'라고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까 마스크를 벗고 함께 식사하거나 음료를 마시거나 대화하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실제로는 지인 간 전파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기본적으로 줄여야지만 지인 간 전파도 줄어들고, 이로써 발생하는 집단 감염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일단 불가피하게 식당에서 식사하시면 비록 테이블 간 간격이 떨어져 있더라도 실제로 사람들이 밀집하는 시간대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급적 동료나 지인들과 함께 식사하시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앵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핵심이라고 지적해주셨습니다. 당국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의 개편 시기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절하는 것은 가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앞서도 언급 드린 것처럼 지금 3차 유행이 장기화하였는데요. 그러니까 피로감도 굉장히 높고, 특히 중요한 부분이 경제적인 부분인데요. 형평성 논란이 계속 발생하다 보니까 방역 당국에서는 거리두기를 상향조절하기에는 지금 추세로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보다 확진자가 오히려 더 늘어난다면 불가피하게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데요. 아무래도 자유와 책임을 기반으로 하겠다고 정부에서 이야기 한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할 것 같지 않습니다. 현재 상황에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 자체를 바꾸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는 완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방역 조치. 방역적인 측면만 생각하면 일단 확진자 규모에 맞추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 부분만 고려할 수 없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상향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 고통을 감안해서 불가피한 선택이 이번에도 이어질 것 같다고 예상해주셨습니다. 오는 26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나서, 코로나19 확산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하려면, 앞으로 어느 정도의 기간이 필요할까요?

[인터뷰]
백신 접종 시작부터 어느 시간까지. 시간적인 개념보다는 백신 접종 속도에 달려있습니다. 일단 전 국민의 약 30% 정도는 접종을 받게 된다고 하면 일정 수준의 효과는 보일 것입니다. 흔히 우리가 이야기하는 집단 면역 수치인 50% 이상이 접종받으면 지금과 같은 방역 수칙 준수가 함께 운영되면 가시화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상당한 수준 내지는 완벽한 수준을 보이려면 최소 70%. 또는 그 이상의 백신 접종률을 보여야 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접종 진행 부분에서 방역 수칙 준수가 가장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접종에 어느 정도 일정 수준으로 도달해서 효과가 보인다고 해서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 이른바 앞서 여러 번 말씀드린 것처럼 트로이 목마 효과가 나타나면서 백신 접종자로부터 미 접종자로 전파가 확산하는 상황도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일단 시간적인 부분을 말씀하셨는데, 1분기에는 접종 대상자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1분기에는 정부가 계획된 바로는 75만 명 정도가 대상자인데요. 물량 자체만 보면 한 150만 명분이 1분기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굉장히 미미한 숫자이기 때문에 1분기에는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어렵습니다. 2분기는 넘어가야지 어느 정도 가시화된 효과가 보일 것입니다.

[앵커]
끝없이 변수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방심하지 않는 거겠죠. 언제 어디서나 방역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살펴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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