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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길어질 줄은..." 의료진이 기억하는 '코로나 1년'

[앵커]
코로나19로 뒤덮였던 1년.

감염 환자를 책임졌던 의료진들은 지난해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요?

높은 업무 강도는 여전하지만, 하루하루를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손효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빼곡한 CCTV 화면이 벽면을 채운 서울의료원 코로나19 병동 상황실.

병실은 레벨D 방호복을 입어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의료진이 환자 150여 명의 기록을 일일이 정리하고 24시간 상태를 살핍니다.

환자를 처음 받았을 때만 해도 사태가 길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이 병원에서 치료받은 코로나19 환자만 2,400명을 넘었습니다.

[김명희 / 서울의료원 간호팀 파트장 : 감염 환자를 보는 건 처음이라서 처음에는 정말 떨렸습니다. 제가 안 해봤던 일을 또 해야 하는 거라서…. 병원 자체가 전담 병원으로 지정된 것은….]

신천지 교회에서 시작한 1차 대유행 때 대구 동산병원에 파견 갔던 간호사 안수경 씨.

시설도 인력도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완치 판정을 받고 나가는 환자를 볼 때면 희망을 얻었습니다.

[안수경 /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 (환자에게) 인공호흡기 달 때마다 간호사들이 가슴을 졸이면서 지금 인공호흡기가 도착했나 안 했나…. 어떻게든 환자를 봐야 한다, 이런 사명감으로 닥치는 대로 일했던 것 같아요.]

확진자를 가려내는 일을 하는 선별진료소 직원들 또한 1년 내내 숨돌릴 틈 없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말 시작된 3차 대유행 때가 가장 힘겨웠습니다.

[고예진 / 선별진료소 의료진 : 겨울에 추운데 천 명대 돌파하면서 임시선별검사소 설치되기 전에 가장 힘들었고 손이 좀 언 상태에서 자판 치고 이러다 보니까….]

업무 강도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보상에 힘 빠지고, 잔뜩 예민한 환자들에게 받았던 상처의 기억도 크지만….

방역 최전선에서 싸울 사람은 나뿐이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이겨왔습니다.

[박애란 / 국립중앙의료원 간호부 발열팀 : (환자가) 인격 모독 수준의 욕을 하시고…. (환자들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내 가족들, 내 친구들 이웃들까지도 영향 가는 일이잖아요.]

어느덧 1년, 아직도 끝나지 않은 싸움을 이어가는 의료진이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한 가지입니다.

[김명희 / 서울의료원 : 조금만 더 참고 우리가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서로 한 사람 한 사람이 잘 지켜줬으면….]

[안수경 /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 우리 이때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수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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