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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이틀 연속 400명대…재확산 가능성은?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는 400명 초반에 머무르며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이 재개되고 주말 이동량이 다시 늘어나면서 재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성모병원에 격리된 상태인데요.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인터뷰]
일단 음성 판정을 받았어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자가격리 기간동안 잠복기라고 하면 향후에 양성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법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구치소의 경우 여성 수용자들이 쓰는 건물이 한 동밖에 없어서 별도의 건물에서 자가격리를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단 박 전 대통령은 독거실을 썼습니다. 건물은 한 개라고 해도 독거실이다 보니까 외부와의 접촉이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충분히 자가격리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특혜논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은 음성이어도 향후에 양성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고,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다른 독거실을 쓰시겠지만, 혹시나 다른 수용시설로 전파될 우려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습니다. 여기에 전직 대통령이라는 예우 부분도 적용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령이시기도 하고요.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했을 때 일단 계시던 독거실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것보다 서울 성모병원으로 입원 조치를 시키는 것이 더 맞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다른 것은 차차 하고, 전직 대통령의 예우 부분이 있어서 특혜 논란까지 확산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잠복기 우려로 자가격리 중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서울구치소에서 또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구치소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원인,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구치소는 외부 접촉이 철저히 차단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과 마찬가지입니다.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유일한 루트가 외부에서 유입된 사례입니다. 한 가지는 신규 수감자가 잠복기 상태에서 입소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보다는 구치소 관계자들이 감염상태에서 수감자와 접촉해서 전파 시킨 사례가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일단 이와 같이 외부에서 유입이 발생할 경우 구치소 자체가 이른바 3밀. 즉, 밀접, 밀집, 밀폐된 환경이어서 집단 감염이 매우 용이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계속해서 구치소에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봅니다. 외부 유입 같은 경우에도 현재 3차 유행이 감소세는 있지만, 아직도 지역사회에서 지속해서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숨은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다수가 존재해서 관계자분들이 외부에서 감염된 상태로 구치소에 전파시키는 양상을 계속 나타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구치소뿐만 아니라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그래서 철저히 외부 유입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앵커]
구치소뿐만 아니라 요양병원 등 외부와의 접촉 차단에 주력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번 주부터 카페나 헬스장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제한 조치가 풀렸는데요. 혹시 방역이 허점이 생기진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앞서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3차 유행이 감소세는 있지만, 아직도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전국적으로 400명 정도의 규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정도 규모이면 아직은 2단계를 넘어서 2.5단계 수준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되면 그동안 개인 간 전파 위주로 발생하던 전파 패턴이 방역 조치가 완화된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다중이용시설 운영자께서는 각별히 방역조치에 신경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일부에서 일탈하는 분들이 계실 수 있어서 방역 당국의 관리 감독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향후 일정 기간 후에는 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집단 감염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참여가 중요하겠습니다. 다음은 백신 질문입니다. 이번에 정부가 추가 확보한 노바백스 백신은 재조합 단백질 백신인데요. 이미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라 안정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백신에 비해 좀 더 안전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말씀하신 대로 노바백스 백신 같은 경우에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 형태입니다. 재조합 단백질 백신 같은 경우는 개발이 진행된 지 오래된 편입니다. 일부 백신 가운데 상용화돼서 실제 사용되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측면을 볼 때는 안전성은 현재 코로나19 백신으로 쓰이고 있는 mRNA 백신이나 아니면 아데노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보다 어느 정도 검증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다만 효능을 높이고자 사용되는 백신 보조제가 있습니다.
아쥬반트(adjuvant)라고 이야기하는데요.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백신 보조제가 자사가 보유한 신규 아쥬반트입니다. 이것 때문에 안전성 우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에 임상 1, 2상 결과에 따르면 아쥬반트를 사용했을 때 약간의 부작용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타 제약사의 백신보다는 상대적으로 경미한 부작용을 나타낸 것으로 보고 하고 있어서 일단 이 부분만 보면 아직까지는 안전성은 타 백신 대비 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임상 3상이 종료되지 않아서 임상 3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국내에 도입 예정인 백신 가운데 아직 식약처에서 승인한 백신은 없는 상황인데요. 백신 심사 현재 어떻게 이뤄지고 있고, 정부 계획대로 다음 달에 백신 접종이 가능할까요?

[인터뷰]
일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지난 1월 4일에 품목 허가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심사 과정을 단축해서 40일 이내에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품목 허가 신청 이전에 이런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 위해서 비 임상과 품질 자료에 대해서 사전검토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영국에서 승인된 사례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종합적으로 참조하고 고려해서 목표 기간 내에 심사를 마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그 이후에 입국과 출하 승인 절차도 남아 있는데, 20일 이내에 완료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거든요. 만약에 심사 과정에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계획대로 2월 말에는 허가 및 국가 출하 승인까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외에도 코백스를 통해서 화이자 백신 5만 명 분, 초도 물량이 2월 초에 공급될 것으로 얘기하고 있는데요. 화이자 백신은 아직 식약처 품목허가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달 안에 신청서를 접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접수되면 심사 과정을 일정 기간 동안 거쳐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월 초에 공급이 된다고 하더라도 허가 승인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2월에는 접종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들어온다고 바로 쓸 수 있는 건 아니군요. 오늘도 코로나19 상황 살펴봤습니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언제든 다시 확산할 수 있어서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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