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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브리핑] 8개월 만에 500명대 넘어…확산 언제까지?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개월 만에 50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모양샌데요.

고려대 약대 김정기 교수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규 환자 수가 563명. 600명에 육박한 상황입니다. 또 20~30대 감염자 비율이 한 달 사이 28%로 늘었고요. 일단 급속도로 환자가 늘어난 이유가 무엇일까요?

[인터뷰]
일단 기본적으로 10월에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실제로 방역 당국에서는 추석 연휴에 대한 대응이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했습니다. 그 과정이 되다 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젊은 층 위주로 사회 활동이 많아졌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점차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 수가 많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날씨의 영향을 받으면서 폭증했다고 봅니다.

[앵커]
그동안 숨어 있던 누적 확진자의 영향이 있었다고 볼 수 있겠군요. 이렇게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 중환자 비율도 치솟을 텐데요. 교수님께서도 여러 차례 경고 하셨지만 이대로 가면 의료 체계가 붕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뷰]
현재 위중증 환자가 78명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수용할 수 있는 중증환자를 위한 격리 병상 자체가 200개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지금 현재의 확진 추세라고 하면 당연히 2, 3주 정도면 위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200명 선을 넘어서게 됐을 경우에는 중환자에 대한 격리 시설 또는 치료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 오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의료시스템이 붕괴할 가능성이 커져서 사전에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설 확보가 시급하다고 봅니다.

[앵커]
중증환자를 위한 시설확보 필요성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지금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내려진 곳이 수도권과 일부 지역입니다. 하지만 전국으로 2단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이라도 격상할 필요가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추세를 보면 지난 11월 13일부터 200명대를 보이다가 연사흘 동안 보이고 또는 이후에 300명대를 보입니다. 바로 어제(25일)까지만 해도 500명대를 보여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2단계를 적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효과가 아직 안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500명대의 일일 신규 확진자를 보였다는 것은 천 명대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수도권의 2단계나 일부 지자체의 2단계 가지고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하고, 적어도 3단계까지는 무리지만 2.5단계로 격상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도 일정 부분 효과를 보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마스크 착용입니다. 평상시에는 국민들이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지만, 식당이나 카페 등 음식물을 섭취할 때는 마스크를 벗게 되는 상황이 놓이는데 이런 환경에서 주로 전파가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도 중요하지만, 마스크를 벗게 되는 환경에 대한 기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앵커]
선제적 조치와 더불어서 여러 가지 세심한 방역대책이 더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다음 주 수능을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수능이 또 다른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큰 상황인데요. 수능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인터뷰]
기본적으로 일주일 남짓 남았는데, 수험생 같은 경우 외부인과의 접촉을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가족 간의 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어서 본인이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 가족을 포함해서 자제해야 합니다. 수능 기간까지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물론 그 중에도 수험생 중에 잠복감염 상태인 학생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능 기간 이후에는 방역 당국에서 학생들에 대한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다음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제약사 셀트리온이 항체 치료제 임상 2상을 끝내고 조건부 허가 신청을 내겠다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조건부 승인신청이 무엇인지 궁금하고요. 승인되면 어떤 환자부터 투여가 이루어질까요?

[인터뷰]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경우에는 임상 3상까지 하고 긴급승인신청서를 낼 계획입니다. 보통 이런 식으로 해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같은 경우에 신속하게 처리되어서 일단은 긴급승인을 요청하는 것이고요. 여기에 말씀하신 것처럼 셀트리온 같은 경우에 조건부라는 말이 들어가는데요. 셀트리온은 3상을 하지 않고 2상 결과만 가지고 유효성이나 안전성이 검증되면 긴급사용승인을 내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3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여서 조건부라는 말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다른 외국의 일라이릴리나 리제네론도 마찬가지로 경증 환자 위주로 투여되는 것으로 승인받게 됩니다.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투여가 들어갈 것이고 경증 환자 중에서도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분. 연령이 높거나 기저 질환이 있는 분들에 대해서 우선 치료가 들어갈 것으로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3단계의 임상 결과를 건너뛰고 2상 결과를 가지고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것이 조건부 승인신청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또 주로 경증 환자에게 투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국내에서 다른 유형에 재감염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이를 두고 그런가 하면 백신이 나와도 소용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인터뷰]
말씀하신 부분은 해당 여성분 같은 경우 3월에 V형에 해당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습니다. 완치된 이후에 4월에 G형에 해당하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습니다. 물론 유형이 다릅니다. G형은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인 614번 위치에 변이가 일어난 것입니다. 스파이크 단백질이라고 하면 백신의 대상이 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부위입니다. V형에서 G형으로 바뀌었을 때 항체 부분에 변화가 일어난 것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하나는 기간이 3~4월. 짧지만 항체 지속이 빠르게 감소 된 것은 아닌가 하는 검증이 필요합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이런 부분들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필요합니다. 백신을 사용하게 되면 바이러스가 큰 압력을 받게 되면서 변이가 쉽고, 빠르게 진행됩니다. 향후에 개발될 백신이 무력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바이러스 변이 효능에 대한 검증은 계속해야겠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연내 백신 접종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아직 그렇지 않습니다. 혹시 백신 접종이 늦어지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인터뷰]
백신을 빨리 접종하게 되면 코로나19 상황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우리나라가 300명대 안쪽으로 들어왔을 때 어느 정도 여유가 있었지만, 500명대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고, 증가할 가능성도 크다 보니까 백신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봅니다. 문제점은 백신이 접종된다고 해도 한동안은 지금처럼 방역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한꺼번에 접종이 되는 것이 아니고 순차적으로 접종되다 보니까 백신을 접종받은 내에서도 바이러스가 충분히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완벽하게 효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에는요. 그 경우에는 백신 접종자가 개인 방역 수칙을 못 지키게 되고 미 접종자에게 전파 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백신 자체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백신이 접종된다고 해도 지금 같은 방역수칙은 한동안 지켜야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백신이 빨리 접종될수록 더 도움이 되는 것은 맞습니다.

[앵커]
얼마 전 서울대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우리 국민 절반가량이 코로나19 감염은 어느 정도 운이라고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은 방역 수칙이라는 과학을 믿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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