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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잡히지 않는 확산세…거리두기 효과는 언제?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코로나19 3차 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도 당분간은 확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는 언제쯤 나타나게 될지, 코로나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로 연결합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의 무증상 감염이 많은 상황이라서, 실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데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보건당국의 23일 정례 브리핑을 보면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 3차와 군 입영 장정 치료에 대해서 항체 양성률 조사를 해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미확진자 중 양성 사례를 보면 국민건강영양조사 3차는 1,300여 명 중 1명인 비율로 0.07%가 나왔습니다.

군 입영 장정 치료 중에는 6,800여 명 중 15명이 양성반응을 보여서 0.22%가 나왔다고 합니다. 산술적으로 이 수치만 비교하면 실제로 군 입영 장정. 즉 20대 초반 연령대에 무증상 감염이 일반 국민보다 약 3배 정도 높다고 결과를 냈습니다.

해당 연령의 남자 인구 대비 계산을 해보면, 이 연령대의 남자 인구가 180만여 명 됩니다. 이 비율대로 하면 4,000명 정도가 증상을 보이지 않으면서 감염됐을 경우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11월 중순 자료를 보면 40대 이하의 청장년층 확진 비율이 50%를 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 서로 일맥상통합니다. 무증상 감염자가 주로 젊은 층에서 이루어지면서 최근 전파 양상에 일조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언급하신 통계가 두 집단 간의 표본 수는 다르지만 젊은 층의 숨은 감염자 수가 3배나 높아서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계절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감염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기본적으로 현재 상황에 근본적인 원인은 지난 10월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국 1단계로 적용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방역 조치가 하향조정된 것인데요.

아무래도 제 판단에는 지난 추석 연휴 방역 조치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방역 당국이 방역 조치에 자신감을 가지면서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서 우리나라 전국적으로 봤을 때 국민의 사회적 접촉이 많아졌습니다. 그렇게 되면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이 된 요인도 여기에 있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물론 계절적인 요인도 작용했을 것입니다. 춥고 건조한 날씨뿐만 아니라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과 구분이 어려워지면서 임상 증상 발현 시점부터 선별진료소 방문까지 기간이 길어지고 이런 부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현재 상황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전체적으로 느슨해진 것이 영향이었다는 말씀이십니다. 화요일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됐습니다. 영업시간이나 인원 제한 등의 조치가 강화됐는데, 효과는 언제쯤 나타날까요?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코로나19의 잠복기는 최대 2주로 알려졌지만 보통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의 걸리는 시간이 5~7일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효과가 발휘한다면 최소 일주일은 소요될 것입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방역조치 세부사항을 보면 기본적으로 다수가 모이는 것을 제한하는 방향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정 부분 효과는 발휘할 것이지만 현재 전파가 이루어지는 양상을 보면 지인과의 접촉이 많습니다. 특히 지인과의 접촉 중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식사나 카페방문이 있는데요. 이러한 부분에 의해서 급속하게 전파가 이루어져서 현재 상황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환경에 방역관리나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해외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는 다시 봉쇄 조치에 들어가기도 했는데요. 이런 요인은 무엇이라고 봐야 할까요?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최근에 크게 확산세를 보이는 국가는 기본적으로 자국 내에 감염자 수가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일정 부분 방역 조치가 완화된 측면도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국방부의 경우 현재 겨울로 접어들어서 계절적인 요인도 함께 작용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은 누적된 확진자가 많았다는 점에서 우리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백신 개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도 큰 효과를 냈다고 하는데, 투약 방법에 따라 90%까지 예방 효과가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일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회 접종 기준으로 첫 번째에 한 도스, 두 번째에 한 도스로 접종했을 때 방어율이 60% 정도 나왔습니다. 또한, 첫 번째 접종을 0.5 도스, 두 번째 접종을 한 도스로 했을 때 90% 방어율을 보여서 평균 70%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접종 방법과 용량, 용법에 따라서 다른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 즉, 전달체를 이용한 DNA 백신 형태입니다. 이 경우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에 대한 항체도 형성되지만 실제로 전달체인 벡터에 대한 항체도 같이 형성되거든요.

그래서 전달체에 대한 항체 반응이 첫 번째 투여량이 많은 경우에는 두 번째 접종했을 때 이 전달체가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항체 반응을 상대적으로 낮게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 접종 시 용량이 높은 것보다는 낮은 것이 더 효과가 높았다고 판단됩니다.

이런 부분이 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백신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만약에 돌연변이가 발생했을 때 추가적인 백신 접종이 필요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경우 효능이 감소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초 국내 시판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어서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현재 개발 상황을 보면 조만간 임상 3상이 마무리돼서 긴급승인신청을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SK 바이오 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이 맺어져 있습니다.

계약 당시 일정 물량을 국내에 유통하는 조건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내년 2분기 정도면 일정 물량이 국내에 공급되고 특히 고위험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이루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합니다.

[앵커]
아직 백신 중간 결과라는 점에서 최종 결과를 조금 더 기다려보면서 국내 물량 확보 노력을 병행해야겠습니다.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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