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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거리두기 개편 논의…포함돼야 할 내용은?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전국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는 주말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대규모 감염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03명으로 하루 만에 세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100명 안팎으로 증감이 반복되고 있는데, 현재 상황 진단해주시죠.

[인터뷰]
말씀하신 대로 최근 경향성을 보면 100명을 기준으로 일일 신규확진자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현재 수준은 코로나19의 전파와 보건당국의 방역 노력 사이의 절충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동안 이런 경향성은 유질 될 것으로 봅니다. 다만 계절적인 요인, 방역 조치완화, 국민의 경각심 완화, 방역의 허점 등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지 큰 폭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는 잠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한편 20%에 육박하던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비율은 10%대로 감소했습니다. 그런데도 확산 추세가 크게 줄지 않는 이유는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고위험 집단. 특히 요양병원, 요양시설, 재활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족 모임이나 직장 등 소규모 집단 감염도 같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비율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확산세는 계속 크게 줄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일단 집단감염 위주로 신규 확진자가 최근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우 감염 경로가 비교적 용이하게 판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감염경로 불분명한 사례가 줄어든 이유는 발생 상황이 집단감염 형태인 요양병원 같은 곳처럼 분명하게 경로가 파악되는 상황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서 오히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논의하면서 기존 3단계보다 더 정교한 방역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내용을 보강해야 할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방역 당국에서 언급한 대로 일단 중환자나 방역. 또는 의료체계에 대응 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과거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단계별로 획일화된 방역 조치의 기준이 적용됐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보다 세분화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설별로 위험도를 파악해서 이것에 맞는 방역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고려되어야 할 부분은 현재 상황을 보면 현재의 신규 확진자 발생 상황은 2단계에 해당됍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1단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경제적인 상황입니다. 이런 경제적인 상황 때문에 2단계임에도 불구하고 1단계를 적용하고 있는데요. 향후에 개편대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서는 방역 조치와 경제적인 상황도 함께 고려해 방역 조치를 시행했을 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방역 조치의 단계를 세분화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새롭게 개정될 때는 보건 전문가뿐만 아니라 경제전문가도 함께 논의를 거치면서 세부 사항들이 경제 상황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해서 세분화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세분화된 거리두기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한편 러시아가 WHO에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사전적격심사를 신청했습니다.
안전성이 의심된다는 주장도 있는데, 일단 스푸트니크 V는 어떤 백신인지 또 백신의 안전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스푸트니크 백신 같은 경우에는 아스트라제네카처럼 DNA 백신 형태입니다. 이것이 벡터에 들어가 있는 형태입니다. 실제로 신체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바이러스를 벡터로 사용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부위를 넣어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어찌 됐든 지금 현재 스푸트니크 백신 경우에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백신이 러시아에서 승인된 이후에 모스크바 시민 4만 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을 기획했는데요. 지금 알려진 바로는 참가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약 1만 6천여 명 정도가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차 접종분이요. 현재 이 중에서 3분의 1에서 3분의 2에 해당하는 사람. 약 5천 명에서 1만 명의 데이터를 이르면 다음 달에 공개하겠다고 했는데요. 일단 이 결과가 공개되어야지 효능이나 안전성 부분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의아한 부분은 임상 시험이라고 하는 것은 특별한 이유로 중도 탈락하는 사람 이외에 참가자 모두의 데이터를 공개해야 합니다. 현재 발표한 바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일정 부분의 사람들에 대한 데이터만 공개할 예정이라는 점은 의아합니다. 안전성이나 효능에 대한 부분은 임상 3상 결과가 공개되어야지 알 수 있습니다.

[앵커]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는 의견이십니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는데, 당국은 조사가 완료된 사망자들은 백신과 인과관계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의견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일단 보건 당국에서 이야기하기로는 독감 백신과 사망의 인과관계가 확립될 가능성은 낮다고 들었습니다. 없다는 것과 낮다는 사실관계 판단이 필요합니다. 만약에 인과관계가 낮다고 이야기한다면 반대로 이야기하면 인과관계에 개연성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어서 현재까지 사망한 의심 사례에 대해 정확한 부검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해야지만 독감 백신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제 발표된 바로는 첫 번째 사망한 인천 고3 학생의 경우에는 백신이 아니라 아질산나트륨인 급성중독에 의한 사망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만약 백신과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하면 사망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부검 결과를 명확하게 판단하고 분석해서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당국은 독감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데,
독감은 치료제가 있어서 굳이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백신 접종, 꼭 해야 하는 건가요?

[인터뷰]
일단 말씀하신 대로 독감 같은 경우에는 치료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치료제가 없는 감염병보다는 통제할 방법이 있다고 봅니다. 일단 보건 당국에서 독감 백신 접종을 강하게 권고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트윈데믹 우려 때문입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말씀드리는 것인데요. 트윈데믹의 가능성은 완전하게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에 대해 대비해야 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독감 백신을 보건 당국에서 강하게 당부하는 것입니다.

일단 제가 보기에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이어서 국민이 마스크를 잘 쓰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유행성을 따르는 독감의 경우는 예년보다 발생률이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합니다. 또 한 가지는 기본적으로 독감의 효능 자체가 25%에서 60% 정도로 매년 차이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과거에 많은 국민이 독감백신 접종한 이력이나 자연 감염으로 인해 어느 정도의 면역력은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올해 유행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특이적인 중화항체는 유도하지는 못해도 메모리 기능을 하는 세포성 면역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불거진 사망 의심 사례에 대한 방역 당국의 발표와 조사 결과를 판단해서 백신 접종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어떠할까 하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려되는 부분은 일단 독감 백신이 매년 면역 반응의 차이를 보이고 유행하는 것이 다를 경우에는 효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층이나 기저 질환, 영유아, 소아라든가 치료제를 쓸 수 없는 임산부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접종의 필요성은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도 전문가와 함께 코로나19, 독감 백신에 관한 얘기 나눠봤는데요.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확산이 재연되지 않게 모두가 방역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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