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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법관 인준 청문회 시작..."수백만 건강보험 위기"

[앵커]
미국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에이미 코니 배럿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민주당은 수백만 미국인의 건강보험이 청문회에 달렸다며 민주당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상원 의원도 유세 일정을 접고 동참하는 등 일전을 벼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화당 소속 법사위원장이 청문회 시작을 선언했습니다.

위헌적인 것은 없다며 청문회 강행의 정당성도 부각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상원 법사위원장(공화당) : 이번 주는 길고 논쟁적인 주가 될 것입니다.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는 수백만 미국인의 건강보험이 이 청문회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배럿 지명자가 인준되면 이른바 '오바마케어'를 폐기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 상원 법사위 민주당 간사 : 배럿 판사가 인준되면, 미국인들은 건강보험법이 제공하는 혜택을 잃게 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청문회에서도 그 점을 분명히 밝혀주길 바랍니다.]

민주당은 특히 법사위 소속인 해리스 부통령 후보도 유세 일정을 잠시 멈추고 참여했습니다.

해리스 후보는 2018년 9월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을 몰아세우며 일약 청문회 스타로 떠오른 만큼 활약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도 배럿 지명자가 오바마케어를 없애고 싶다고 한 사람이라면서 이 문제에 집중하자고 말했습니다.

배럿 지명자는 정책 결정은 국민이 선출한 정치적 기관에서 하는 것이라며 법원의 역할에 선을 그었습니다.

[에이미 코니 배럿 /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 : 법원은 공공 생활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거나 모든 잘못을 바로잡도록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정부의 정책 결정과 가치 판단은 국민에 의해 선출되고 책임감 있는 정치 기관에 의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이해에 보조를 맞출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틀째와 사흘째는 질의가 이어지는 데 여성의 낙태권, 총기 소지, 동성결혼 등 배럿 지명자의 보수적 관점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이번 대선 결과가 소송으로 비화할 경우 배럿 지명자가 관여할지도 뜨거운 쟁점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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