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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방역에 먹거리 배달까지...자가격리 담당 공무원의 하루

[앵커]
자가격리자들을 관리하는 공무원들은 건강은 괜찮은지, 이탈하지는 않았는지, 수시로 점검합니다.

불안하고 답답해하는 격리자들을 다독이며 마음 방역을 해주는 것 또한 중요한 업무입니다.

때론 격리자들의 손발이 되어주기도 하는 공무원의 하루, 정현우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기자]
2주 동안 자가격리하는 해외 입국자 몇몇이 머무는 서울 마포구의 한 숙박업소.

구청 공무원들이 문을 두들깁니다.

[마포구청 자가격리관리팀 직원 : 계세요? (네, 누구세요?) 마포구청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불시 점검에 나선 겁니다.

[마포구청 자가격리관리팀 직원 : 집에 계신 것 확인되셨고, 하루에 두 번 자가격리 앱에 진단체크 하시고요. (제가 미국 시간대에 맞춰서 일해서….)]

현재 마포구에 있는 자가격리자는 모두 7백여 명.

이들을 위치추적 앱으로 관리하는 공무원은 3백 명 정도인데, 현장 조사에 나서는 전담관리팀은 단 3명입니다.

전부 찾아가기 어려운 만큼 이탈이 의심되는 경우를 추려 점검에 나섭니다.

[마포구청 자가격리관리팀 직원 : 혹시 박○○님 맞으세요? 마스크만 착용 부탁드립니다. (아 네. 잠시만요)]

격리 장소를 이탈한 경우를 적발할 때면 행여 확진자면 어쩌나 가슴이 철렁합니다.

[김민준 / 마포구청 자가격리 관리팀 직원 : 마포구에선 11건에서 12건 고발조치가 이뤄졌고요. 저희도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긴 하지만, 자가격리자 분들도 시민이고….]

앱으로 하루 두 차례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이탈 여부를 관리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자가격리를 어떻게 하면 되는지 일일이 안내하는 건 기본, 온라인 주문을 할 줄 모르는 어르신이나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을 대신해선 일주일에 두세 번 필요한 물품을 사다 주기도 합니다.

[김민준 / 마포구청 자가격리관리팀 주무관 : (이제 다 사신 건가요?) 빵 같은 것도 사야 하고, 샐러드도 필요하시다고 해서 더 사가야 합니다.]

먹거리가 상할까 냉장고에 넣어두라는 말도 잊지 않습니다.

[마포구청 자가격리 관리팀 직원 : 냉장고에 넣어두시고 오래는 못 드실 거고요. 과일이랑 반찬들 최대한 샀어요. (아이고, 고마워. 고생하셨어요.)]

격리자가 답답하고 우울하다며 힘들어할 때면 마음을 다독여 주는 것도 이들의 몫입니다.

[마포구청 공무원 : 자가격리가 끝나시는 날에 (쓰레기를) 현관문 앞쪽에 내놓으시면 저희가 따로 수거하고 있습니다. 너무 답답하시고 그래도 걱정하지 마시고 그런 상황에서 필요한 게 있으시면….]

한때 확산세가 커져 자가격리자가 천7백 명까지 늘어난 적도 있습니다.

적잖은 업무량에 지치기도 하지만 관리하던 시민이 건강한 모습으로 격리해제 되는 걸 볼 때면 보람을 느낍니다.

[안종민 / 마포구청 홍보팀 주무관 : (자가격리가) 잘 끝나서 고맙다는 문자를 보내주시거나 잘 마무리됐다고 하시면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언제나 격리자들 걱정이 머릿속 가득한 전담관리팀, 격리된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얘기가 한 가지 있습니다.

[김민준 / 마포구청 자가격리 관리팀 주무관 : 밖에 안 나가시고 지켜주시는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끼고…. 항상 뭔가를 알 수 있게끔 전화라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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