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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재앙, '사방댐'으로 산사태 피해 줄인다

[앵커]
재앙 수준의 기상이변으로 산림 재해가 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산사태 발생이 크게 늘면서 재해 방지시설인 사방댐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천안시 천흥리 야산.

지난 8월 초 내린 집중폭우로 골짜기가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산림 1.8ha와 임도 3백여m가 쓸려나가면서 3억4천여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골짜기를 따라 펜션 등 100여 가구가 살고 있지만 인명과 재산 피해가 없던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방댐이 한몫한 겁니다.

[이혁구 /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 주민 : 집채 만한 바위가 떠내려오는데 너무 놀랐고 저도, 물이 상상도 못 하는 물이 내려오더라고요.]

두 줄기 산골짜기 가운데 사방댐이 없는 골짜기에서 토사와 돌덩이, 나뭇가지가 쏟아져 내렸는데, 사방댐이 있던 다른 곳은 별다른 피해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아래쪽에 만든 2차 사방댐이 토사와 돌덩이 등을 차단해 더 큰 피해를 줄였습니다.

올해, 54일이 넘는 기록적인 장마로 인한 산사태 피해는 5천여 건, 3천3백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산림이 67%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에서 항구적인 산사태 대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성진 / 산림청 산사태방지과 : 행정안전부와 지자체 등과 합동조사를 실시하였고, 복구계획을 수립해서 민가가 있는 인명 피해 우려 지역부터 우선으로 해서 올해부터 내년 우기 전까지 복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산사태 취약지역이 확대되면서 내년 사방댐 설치 지역은 390곳으로, 산사태 우려 지역 조사 대상도 만8천9백 곳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최병암 / 산림청 차장 : ICT, 드론 등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한 산사태 예측, 분석기술을 고도화하는 것도 가장 시급하고요. 산사태 재해 위험성 제도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전국에 설치된 사방댐은 만3천여 곳.

기상재앙이 확대되고 난개발이 늘면서 산사태 등 산림재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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