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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브리핑] 8일째 100명 대…완화 추세 이어지나?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일 기준으로 8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더 연장하지 않을 방침인데요.

자세한 내용 고려대 약대 김정기 교수와 알아보겠습니다. 1주일 넘도록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누그러진 추세이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데요.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인터뷰]
말씀하신 대로 최근에 일주일 동안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보면 100명 이상이면 3단계를 시행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만큼 현재 상황도 확진자 수가 매우 많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 방역 당국에서 안정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이야기하는데, 과거에 8월 27일에 400명대를 보였고, 전후로 해서 200~3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때 비하면 안정화가 된 것은 맞지만, 당시에 사랑 제일교회에 전수조사를 하면서 급격하게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부분이 아니라 현재 확진자는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자에 의한 집단 감염들이 발생하면서 나오는 수치입니다. 안정화보다는 고정화가 더 많다고 봅니다. 상당히 높은 숫자로 고정화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방역 조치를 강화해서 지금보다 더 낮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엄중한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안정화됐다기 보다는 고정화됐다고 표현해주셨습니다. 이대로 통제가 된다면 강화된 거리 두기를 연장할 필요가 없다는 방역 당국이 설명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는지요?

[인터뷰]
지금 높은 수치로 고정화되어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 여기서 더 증가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더군다나 큰 변수는 추석입니다. 추석 연휴를 지나면 어찌 됐든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입니다. 그것이 어느 정도 규모로 발생할 것이냐. 그니까 지금 단계에서 추석 연휴를 지내게 되면 굉장히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예상하는데 일일 확진자 수가 천 명이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규모를 낮춰주기 위해서 지금 상태에 신규 일일 확진자 수를 낮춰야 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방역 당국에서 두 자릿수를 이야기하는데, 사랑 제일 교회발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 이전인 50명대 이전으로 돌려놔야지만 추석이 지나도 증가세가 급변하지 않은 것으로 봅니다. 지금 단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추석 연휴 1, 2주가 하나의 고비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십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와 독감에 중복감염된 추정 사례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두 질병이 함께 유행한다고 해서 '트윈데믹'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중복 감염이 되면 더 치명적인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현재까지 코로나바이러스는 신종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아직 중복감염되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같이 감염되면 단독 감염과 비교하면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까 인플루엔자도 그렇고, 코로나19도 그렇고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두 개가 동시 감염되면 이러한 반응이 급격하게 또는 보편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중증도가 커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중증도에 대한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의료체계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독감과 관련해서 전 국민이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한다.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유행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어제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변이율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백신을 매년 접종하고 있는데, 백신 불일치 현상이 종종 발생합니다. 그래서 효능이 20%~60%를 왔다 갔다 합니다. 그렇다 보니까 백신을 맞았을 때도 분명히 감염 자체를 막을 확률은 낮아 보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국민 여러분들이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가 감염되었을 때 실제로 백신 불일치 현상이 일어나더라도 증상 자체를 완화해줄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동시 감염이 일어났을 경우에 독감의 증상을 낮춰줄 수 있다 보니까 향후에 동시 감염 발생 시에 전체적인 증상을 완화할 효과는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국민께서 독감 예방주사를 개인적으로 권장하고 싶습니다.

[앵커]
독감 예방 접종을 통해서 독감 자체를 막거나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는 만큼 맞는 것을 권고하신다는 말씀이시고요. 또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임상 3상 일시 중단 소식도 함께 들려왔습니다. 백신 개발과 상용화에도 차질이 일어나는 것 아닌지 우려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에 백신 자체가 DNA 백신인데, 벡터를 사용합니다. DNA를 그대로 주입하는 것이 까다롭다 보니까 침팬지 아제노 바이러스를 이용해서 스파이크 단백질의 DNA를 암호화할 수 있는 부위를 심어서 주사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에 원인 결과가 아직 안 나왔습니다.

제가 추정하기에는 아제노 바이러스 벡터 자체가 면역반응을 과도하게 일으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서 지금 발생하는 척수염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만약에 그것이 문제가 돼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중도에 임상시험을 포기한다고 해도 나머지 백신 같은 경우에 일부는 DNA백신이 똑같은 시스템의 DNA백신을 개발하는 제약사도 있습니다.

모더나나 화이자 같은 경우에는 RNA 백신 형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후보 물질들이 계속 임상 단계에 있습니다. 여기에 영향을 일정 부분 받겠지만 다른 후보 물질들이 있어서 상용화될 수 있는 백신은 나올 것으로 봅니다.

국내에서도 제넥신이 백신 개발에 선두인데, 제넥신도 DNA 백신 형태입니다. 그런데 제넥신 같은 경우에 아제노 바이러스 벡터를 사용 안 하고 그 자체를 주사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 문제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SK 바이오 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하기로 되어있는데, 이 부분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추가로 궁금한 게 DNA 백신이 RNA 백신보다 부작용 가능성은 크다고 볼 수 있나요?

[인터뷰]
DNA 백신, RNA 백신 그 자체가 부작용이 있는 것이 아니라 벡터로 쓰는 아제노 바이러스 벡터 자체가 과도하게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특성이 있다. 보니까 이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앵커]
오늘도 코로나19 상황 살펴봤습니다. 간신히 잡은 확산세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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