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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확진자 발생 답보 상태…항체 치료제 언제 쓸 수 있을까?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를 유지하면서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이번 달 안으로 대량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는데요.

'코로나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십니까?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를 유지하면서 급한 불은 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100명대 역시 많은 숫자인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지 2주 정도 됐는데 확진자 수가 크게 줄지 않고 있는 이유,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자체별로 지역 사회 숨은 감염자들이 상당히 많이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계속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단계 또는 수도권에선 2.5단계 시행 중에도 어떤 방역 통제의 사각지대도 있다 보니까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계속 확진자가 100명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숨은 감염자의 증가가 그 원인이라고 보고 계시고요. 정부가 이번 주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고 거리 두기 조치를 더 연장할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더 연장할 필요성이 있을까요?

[인터뷰]
말씀하신 대로 계속 100명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100명, 200명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거든요. 만약 이번 주 내에 100명 이하로 감소하게 되면 아마 지금의 2.5단계가 완화될 가능성도 있겠지만, 현 추세로 봐선 아직도 100명 이상은 상당히 많은 숫자거든요. 그리고 향후 있을 추석 명절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아마도 연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현 추세를 봤을 때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제 아침저녁으로 서늘해지면서 혹시 독감이 유행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코로나19가 잡히지 않은 지금 독감까지 유행하게 된다면 의료체계에 큰 혼란이 일어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말씀하신 대로 독감 같은 경우엔 임상 증상 자체가 코로나19와 굉장히 유사합니다. 비단 독감뿐만 아니라 감기도 마찬가진데요. 일단 이런 호흡기 질환들이 임상 증상만으론 코로나19와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혹시나 감기나 독감으로 오인해서 코로나19 감염자를 초기에 놓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고요.

그리고 선별진료소로 호흡기 환자들 다수가 몰리면서 선별진료소 운영 시스템에 부하가 걸리거나 마비가 걸리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의료체계에 큰 혼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고요.

그렇다 보니까 최근 독감하고 코로나19를 감별하거나 동시 진단하는 키트에 대한 임상 시험 승인이 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19만 진단하는 것보단 대표적으로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는 독감하고 같이 감별 또는 동시 진단을 하게 되면 좋기는 하겠으나, 실제로 이게 PCR 기반으로 하는 진단 시스템을 여전히 가지고 있고 그렇다 보면 일선 동네병원에선 PCR 검사를 할 수 없거든요.

어차피 이렇게 PCR 기반의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 진단하는 키트가 개발되더라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여전히 선별진료소로 다수의 사람이 몰리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고요. 그래서 실효성은 떨어진다고 봅니다.

오히려 단점은 이렇게 동시 진단을 하면 의료비용이 올라가는 영향을 미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재정적인 부담으로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가을철 독감이 변수라면, 독감 예방 접종을 하는 게 바람직할까요?

[인터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예방 접종을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물론 독감 예방 접종 자체가 인플루엔자의 변이 때문에 효능이 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게 좋고요. 제가 인플루엔자 관련해서 백신 개발하는 분야만 15년 하고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도 매년 독감 주사를 맞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단점을 알면서도 장점이 있기 때문에 맞고 있습니다.

[앵커]
네, 맞는 게 바람직하다는 말씀이시고요. 정부가 이번 달 안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대량 생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고 하는데, 그럼 언제쯤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치료제는 아마 지금 정부나 방역 당국이 예상하기엔 내년 3월쯤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제 조건은 임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돼야 하는 부분이 있고요.

만약 성공적인 임상 결과가 안 나온다면 더 연기되거나 사용할 수 없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비축용으로 대량 생산을 하다 보니까 비용이 늘어나게 되는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는 없으니까 만일의 상황엔 이런 부분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은 백신 관련 질문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9개 제약사가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어야만 당국에 백신 승인을 신청하겠다는 공동성명에 서명했습니다.

백신을 둘러싼 섣부른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죠?

[인터뷰]
네 맞습니다. 최근 러시아 백신도 그렇고 중국 백신도 그렇고 안전성 부분이 계속 논란이 되니까 이런 부분이 크게 작용했고, 효능 부분에 대해서도 효능이 실제로 검증이 안 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항체의존성감염증대라고 해서 백신 자체가 오히려 감염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경우가 있고요. 더군다나 공급 문제가 있다 보니까 한꺼번에 다 맞을 수 없다 보니까 순차적으로 맞다 보면 백신을 맞지 않은 분들에게 백신을 맞은 사람의 바이러스가 전파를 더 급속히 시키는 트로이 목마 효과로 발생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복합적 문제들 때문에 제약사들이 이런 부분에 공동 서명을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유력한 백신 후보 물질로 꼽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 3상 시험이 중단됐습니다. 부작용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고 하는데 개발 재개 가능성, 어떻게 보시는지요?

[인터뷰]
일단 기본적으로 백신이나 치료제는 임상 시험을 진행하다가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면 예방적 차원에서 임상 시험 표준 지침에 따라 중단하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이 부작용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선 정확하게 보도가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좀 따져보긴 해야 하겠습니다만, 현재까진 염증 반응으로 알려졌거든요.

그런데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DNA 백신 형탠데, 이때 쓴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가 면역 반응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백신에 의해서 과도한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은 항상 예견돼있던 부분이고요. 이게 실제로 얼마나 심각한지는 좀 따져보고 향후 이 부분은 예상됐던 부작용 중 하나였기 때문에 재개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도 코로나19 상황 살펴봤습니다. 백신과 치료제 무엇 하나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선의 방역 수단은 개인방역수칙 준수라는 점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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