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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빗길 운전하다 '휘청'...주범은 타이어 '수막현상'

[앵커]
요즘 같은 장마철에 운전하다가 브레이크를 밟아도 쭉 미끄러져서 가슴 쓸어내리신 적 있으시죠.

타이어가 도로에 고인 물 위로 헛도는 '수막현상' 때문인데요.

과연 얼마나 위험한지, 어떻게 해야 예방할 수 있는지, 부장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달리던 승용차 앞으로 갑자기 화물차 한 대가 튀어나오더니 도로 벽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해마다 장마철이면 이렇게 빗길 미끄럼 사고가 반복되는 데 그 주요 원인은 바로 '수막현상'입니다.

수막현상이란 고인 물 때문에 타이어가 도로에 닿지 않고, 물 위로 미끄러지는 것을 말합니다.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탓에 앞차와 추돌 위험이 커집니다.

빗길 사고 사망률도 평소보다 37.5%나 높습니다.

수막현상이 과연 얼마나 위험한지 전문가 도움을 받아 실험해 봤습니다.

120도로 크게 굽은 커브길.

도로가 마른 상태에서는 바퀴 마찰력 덕분에 속도를 유지해도 무리가 없지만, 젖은 노면에서는 금세 미끄러져 버립니다,

[하승우 / 한국교통안전공단 교수 : (차체가 그냥 확 돌아가 버리네요.) 그렇죠.]

급제동 상황은 더 위험합니다.

아무리 브레이크를 밟아도 좀처럼 멈추지 않고, 중심을 잃고 차가 크게 도는 '스핀 현상'까지….

실제 도로에서였다면 치명적인 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겁니다.

이제부터는 제가 직접 젖은 도로 위에서 차를 몰아볼 텐데요.

지금 도로 위에는 이렇게 물이 5mm 정도 고여있는 상태고요, 시속 80km 정도로 달리다가 차를 멈춰보겠습니다.

보셨다시피 마음처럼 차가 멈춰지지 않았는데요.

평소와 달리 브레이크를 밟고 나서 0.5초 정도 제동이 늦게 걸리는 느낌이었고, 제동거리도 2~3배 길어졌습니다.

빗길 사고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당연히 감속입니다.

수막현상은 시속 80km 이상 빠른 속도로 달릴 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물이 얼마나 고여 있든 적정 속도만 지키면 발생할 일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입니다.

[하승우 / 한국교통안전공단 교수 : 비가 오는 날 운전을 안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속도를 올렸을 때는 분명히 수막현상이 일어난다고 생각하고, 제한된 속도의 한 20~30% 낮춰서 운전하는 게 가장 좋죠.]

또, 타이어의 '트레드 홈'이 적절한 깊이를 유지해 물을 빼낼 수 있도록 마모 상태를 관리하고, 공기압도 기준보다 다소 높게 하면 도움이 됩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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