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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전파력 강한 바이러스…공기 감염 가능성은 얼마나?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코로나19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이 수도권과 지역 곳곳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정규 예배 이외의 각종 모임과 행사 등을 금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코로나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전화로 되어있습니다. 소규모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자, 정부가 급기야 예배 이외의 교회 모임이나 행사 금지 조치를 밝혔습니다. 이 대책의 실효성,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이번 주 금요일 7월 10일 오후 6시부터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핵심 방역 수칙 의무화가 시행됩니다. 정규 예배 이외에 수련회 등 각종 대면 모임과 행사를 금지하는 내용의 의무화 조치입니다. 위반 시 책임자와 이용자에게는 벌금과 집합 금지 행정 명령이 내려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종교시설 발 집단 감염이 주로 정규 예배 이외의 소모임이나 행사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일정 부분 실효성은 있습니다. 다만, 성가대나 통성기도는 금지되는 반면에 예배 시에 찬송은 자제 사항입니다. 그래서 예배 시 찬송에 대한 부분은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앵커]
찬송 자제는 아직 우려스럽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최근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광주 등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강한 GH형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일단 GH형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형 분류체계는 연구자에 따라서 분류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WHO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형 분류 체제를 크게 3가지로 분류했습니다. S, G, V형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특히 G형은 GH, GR로 세분화하고 있습니다. G형 중에서는 GH형이 전파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례를 들어보면 이태원 클럽발 전파를 포함한 쿠팡 물류센터라든가 대전 방문판매업체 그리고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광주 목사 관련 전파를 유발하고 있는 바이러스가 모두 GH형에 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전파력이 강한 바이러스인 만큼, 검사와 방역도 더 빨라져야 할 텐데요. 신속한 검사를 위해 취합 검사 기법인 풀링 검사 기법이 도입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풀링 검사는 어떤 방법인가요?

[인터뷰]
풀링 검사는 다른 말로 취합 검사법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가 많아지면서 지난 4월부터 이러한 취합 검사법에 대한 추진 방향이 시행되었습니다. 그래서 풀링 진단 검사법은 보통 10명 정도 검체를 혼합한 후에 하나의 검체를 만들어 하나의 검체에 대해서 진단 검사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풀링한 검체가 음성이면 모두 음성으로 간주하고, 만일 양성이면 남은 검체를 개별 재검사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확진 검사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감염 위험군의 질병 감시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앵커]
국내 확진자 현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이틀간 해외 유입 환자가 지역 발생 환자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8일 0시 기준으로는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30명을 넘으면서 석 달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교수님 이런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인터뷰]
지난 7월 8일 0시 기준으로 해외 유입 건수가 33명이었고, 전날 24명보다 늘어난 수치입니다. 그런데 하루의 급락 폭은 중요하지 않지만 최근 일주일 경향으로 보면 7월 2일 10명부터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아무래도 해외 유입의 확진 사례가 최근 일정 수준 이상이고 더군다나 증가하는 추세를 보고 있는 만큼 간과할 부분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검역단계나 자가 격리 중에 확진되는 사례입니다. 방역 당국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지역사회로의 전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무증상 감염자일 경우에 자택까지의 이동 단계나 자가 격리 위반에 대한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관리는 필요합니다. 이러한 부분과는 별개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계속해서 해외유입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서 누적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방역 당국의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국내에서 대규모 확산이 향후 일어날 것을 대비한다는 차원에서는 해외 입국자 수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금까지 침방울 전파를 고수해온 WHO가 공기 전파 가능성에 대해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인터뷰]
말씀하신 것처럼 WHO에서 공기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했고, 실제로 WHO에서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과학적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WHO 측에서 가지고 있는 과학적 근거가 무엇인지를 봐야지 더 명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과거 신천지 발 전파 때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기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물론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비말에 의한 전파가 주요한 전파 경로이지만 환경 또는 물리적인 공기 순환이 있을 경우 공기 전파의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공기 전파에 대한 가능성을 WHO에서 이야기하는지는 향후에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물리적인 공기 순환이 공기 전파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러한 부분 때문에 실제로 학교에서 에어컨 가동을 매우 제한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학생들은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데 마스크 착용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물리적인 환경이든 공기 전파든 이런 것 때문에 에어컨 가동을 제한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정상적으로 에어컨 가동을 하면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이롭고 오히려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주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만약 공기 전파 가능성이 있다면 KF94 마스크를 써야 하는 건지 궁금하고요. 또 이번 주 일요일부터 공적 마스크 판매가 종료되면 마스크 사재기 현상이 또 나타나진 않을까요?

[인터뷰]
실제로 우리가 KF94 또는 KF80 일정 수준이 되는 마스크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하는데 잘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만약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 전파할 수 있다고 하면 이런 KF80 마스크조차도 어느 정도 차단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공기 전파와 비말 전파를 구분하는 기준이 물방울의 입자 5µm(마이크로미터)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말 전파, 공기 전파를 구분하는 수치입니다. 공기 전파를 시킬 때 바이러스가 얼마나 작은 입자까지 붙어서 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KF80 이상은 일정 수준으로 차단할 근거가 있다고 예상합니다. 실제로 과거의 전파 경험을 바탕으로 예상하면 KF80 이상 정도의 마스크들은 전파를 상당 부분 차단한다고 경험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밀집도가 낮은 환경에서는 날씨가 덥다 보니까 비말 차단 마스크는 무난하지만, 밀집도가 높은 환경인 대중교통에서는 80 이상의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형태로든 간에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야외에서 사람 접촉이 없는 곳에서는 굳이 마스크 착용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앵커]
공기 감염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규명이 되어야 하지만 우선은 밀집된 공간에서는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내 중증환자들에게 렘데시비르 투약이 끝나서 조만간 효과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교수님께서는 결과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이 부분은 결과가 나와봐야지만 제가 명확히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저는 기본적으로 렘데시비르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은 긍정적인 견해보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우리나라 결과도 지켜봐야 하고, 해외 사례들의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주 후반쯤이면 결과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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