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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깜깜이' 감염 11% 넘어…소규모 집단 감염 '비상'

[앵커]
코로나19 환자들의 감염 경로 분석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이 11%를 넘었습니다. 소규모 집단감염을 통한 확진자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고요. 그런데 문제는 깜깜이 감염 환자는 계속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6월 초에는 9%대였는데 지금은 11%를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인터뷰]
이유는 과거의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실제로 지역사회에서 숨은 전파자, 숨은 감염자가 많이 양성됐습니다. 이것들이 수도권을 통해서 많이 전파되었고, 최근에는 대전 쪽에서 크게 확산이 되면서 이러한 요인들이 많이 발생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대전 상황을 말씀하셨는데, 심상치 않습니다. 방문판매업체를 중심으로 계속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만 100명을 넘은 상황입니다.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우려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인터뷰]
실제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대전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의 속도보다 전파 양상이 앞질러 나가는 양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실제로 역학조사를 해도 전파가 많이 이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큰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가 방역 당국의 딜레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감염 속도가 굉장히 빠른 상황입니다. 대전 지역은 병상 부족 문제까지 불거진 상황입니다. 역시 가장 확실한 대책은 감염의 고리를 끊는 것일 텐데요.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최근에 나온 조치 중의 하나가 격리 해제 요건을 완화하는 조치가 많이 나왔습니다. 이것들이 실제로 보건 당국에서 해야 할 부분은 선제적으로 어떻게 감염 고리를 끊어야 하는지가 핵심 요건입니다.

지금은 방역 당국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역학 조사의 속도보다는 전파 속도가 빠르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전파 속도를 어떻게 따라잡을지가 가장 핵심적인 요인입니다. 선제적인 진단검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전 쪽에서 가장 큰 요인이 역학 조사를 어떻게 빨리해서 감염의 전파 속도를 따라잡을 것이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실제로 선제적인 진단검사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감염 고리를 빨리 끊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전국은 생활 속 거리두기 체재를 시행 중이고요. 수도권은 더욱 강화된 조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금 앞서 살펴본 대로 깜깜이 환자 비율이 생활방역 체재의 두 배를 넘으면서 다시 강화된 체재로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교수님 의견은 어떠신지요?

[인터뷰]
실제로 아직은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지금 단계가 그렇게 낙관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면 일일 확진자가 평균 30명대를 유지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수치가 계속 누적되면 병상 부족 문제도 발생할 수 있고요. 언제든지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지금 조치의 상황에서 가장 다행인 부분은 방학이 다가오는 시점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면 좀 더 이런 위험요소는 감소할 수 있는데 어찌 됐든 간에 언제든지 이런 감염요소는 있고 이런 부분을 어떻게 빨리 끊어내야 하느냐 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딜레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선제적으로 파악해서 빨리 끊어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선제적 조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해주셨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조만간 전 세계 누적 확진 사례가 1,0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현재 국제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인터뷰]
1,000만 명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수치거든요. 왜냐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일일 확진자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1~2주 후엔 1,000만 명을 넘어설 거라고 보고 있는데 이러한 통계 조치보다는 실제로 세계보건기구에선 향후에 좀 더 예측하기 어려운 통계자료를 내는 게 맞다고 보고요.

일단 향후에 1~2주 안에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수치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2차 대유행의 전조라고 보기보다는 실제로 지금의 유행의 현재 진행형이라고 보고 있고요.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 전 세계 각국에서 통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수치가 늘어날지, 줄어들지에 대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지금의 상황에선 언제든지 잠재적인 위협이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백신이 1년 안에 개발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을 했습니다. 일단 가능한지 그 부분이 가장 궁금하고요.

그래도 일각에서는 백신이 나와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가 RNA 바이러스기 때문에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거든요. 여기에 대한 생각도 듣고 싶습니다.

[인터뷰]
일단 앞으로 1년 후에 백신이 개발될 거냐는 얘기는 좀 지켜봐야 합니다. 왜냐면 지금 약 100~200개 정도의 후보 물질들이 개발되면서 여러 가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실제로 성공한 케이스가 극히 드뭅니다. 그러다 보니까 앞으로의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가 RNA 바이러스기 때문에 변이가 굉장히 빠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백신을 개발했는데 변이가 일어나서 효능이 떨어지면 향후에 쓸 수 없는 백신이 될 수도 있다, 흔히 얘기하는 물백신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장단점이 다 있습니다.

단점은 뭐냐면, 전 세계의 사람 중 일부만 주사했을 때,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 그중에는 무증상 감염자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백신을 안 맞은 사람들에 대해선 전파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단점도 있는 반면에 실제로 백신을 투여했을 때 나중에 증상이 완화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장단점이 다 있는데 이 상황은 향후에 백신이 개발돼서 효능을 검증하고 단계를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이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특히나 백신의 부작용으로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것 중 하나가 감염병을 더 증식시킬 수 있다고 언급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 면밀한 조사가 진행돼서 향후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백신이 나오는 시기만 중요한 것이 아니었군요. 일단 확신한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우리가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번 주말에도 방심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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