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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고3 등교 첫날인데 일부 귀가 조치…교내 방역 어쩌나?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 교수

[앵커]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이 시작됐지만, 학생 확진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일부 학교에서 학생 귀가와 등교 중지 조치가 취해지는 등 혼란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발 확진 자가 한 명 추가돼 감염 확산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코로나 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시죠?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예정대로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첫날부터 인천에서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부 학교가 학생들을 긴급히 귀가시키고 등교 수업도 중지했는데요. 이런 대처가 적절했다고 보시는지요?

[인터뷰]
말씀하신 대로 인천지역에서는 등교 첫날 인천 모 고등학교 학생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거든요. 그러면서 인천 관할 지역 내에서 66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전원 귀가 조치 시켰습니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이 학생이 등교하고 학교 내에서 수업을 받은 날이 없었다는 점이 다행스럽습니다. 실제로 감염 사실을 모르고 생활을 같이했다면 학교 내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었는데 다행히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러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학생들이 임상 증상을 보인 기간이 오래됐습니다. 관할 지역 내에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다른 학생들까지 전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단 귀가 조치를 시켰습니다. 관할 지역의 교육청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향후 고3 학생들에 대해서 이러한 임상 증상을 면밀히 살펴서 다시 등교 수업을 시행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등교 재개 이후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면 감염이 또 일어날 수 있었는데요. 이 때문에 등교 재개가 아직은 시기상조다.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또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에는 수능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교수님 어떤 상황을 위기 상황이라고 봐야 할까요?

[인터뷰]
아직은 인천의 특정 지역 내에서만 발생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인천의 고등학교 3학년 두 명 같은 경우에는 이른바 우리가 알고 있는 거짓말 강사로 촉발되는 이런 상황의 연장선상에 있거든요. 그래서 아직은 인천의 특정 지역에서만 발생한 상황인데요. 이 상황이 만약에 전파가 확산이 된다거나 아니면 소규모라도 이런 상황이 전국적으로 발생할 경우에는 아무래도 등교수업을 강행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경우가 발생하면 아마 수능도 연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우선 등교하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교육 당국은 분반 수업과 같이 학교 안에서 거리를 두고, 학생들의 밀집도를 낮추는 방역수칙 마련하고 있습니다. 실효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아무래도 학교 내에서 거리 두기를 시행한다면 안 했을 때에 비해서 실효성은 일정 부분 있습니다. 그렇게 한다.라고 하면 완벽하게 전파를 차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학교라는 곳이 학교 내에서 거리 두기를 하더라도 장시간 동안 다수의 학생이 밀집된 공간에서 생활을 하게 되고요. 수업을 들을 때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는 것이 다소 어렵다 보니까 어느 정도 느슨해지는 틈이 있습니다. 이 틈을 통해서 실제로 감염이나 전파의 확신이 일어날 가능성을 충분히 있습니다.

향후에 고3 학생뿐만 아니라 초, 중, 고 전 학년을 대상으로 등교수업이 이루어질 때에는 감염이나 확산 우려는 지금보다는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중대본은 학생과 교직원에게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는데요. 방금 교수님께서는 느슨한 틈도 주의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교내에서 학생과 교직원이 지켜야 할 수칙이나 혹은 교내에 확진 자가 나왔을 때 필요한 조치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학교 내 감염이라고 하는 것이 학교 자체에서 감염원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감염원이 유입되는 경우이거든요. 학생들이나 교직원들을 통해서 전파가 확산 되는 이런 상황이 발생 할 텐데요. 일단은 말씀하신 것처럼 방과 후에 학생들이 이번에 문제가 된 것처럼 코인노래방이라던가, PC방이라던가 이런 다중이용시설 이용은 금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방과 후에 고3 학들이다 보니까 수능준비를 위해서 학원을 가는 경우도 많을 텐데 학원에서의 감염도 경계를 해야 합니다.

이 부분을 보건당국에서 철저히 관리 감독을 해줘야지만 학원을 통해서 학교 내로 전파되는 상황도 막을 수 있습니다. 교내 확진 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해당 학교 학생들은 귀가 치를 해야 하고, 밀접접촉자는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일상 접촉자인 경우 기본적으로 대인 접촉금지 등을 이행해야지만 추가적인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앵커]
자, 학교 방역에 대해서 지금까지 말씀을 드렸는데 이제 간호사들의 무더기 확진 사례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확진된 간호사 가운데 한 명의 친구가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지역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병원이다 보니 병원 내에 있는 환자들도 옮지 않았을까 걱정인데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인터뷰]
당연히 과거의 사례도 그렇고요. 병원 내 감염, 특히 의료진 감염은 이들하고 접촉하는 다른 의료진이라든가 아니면 환자들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병원이라고 하는 곳이 어떤 질병을 가진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고 특히나 그중에 기저 질환을 갖고 있는 입원환자인 경우에는 감염에 굉장히 취약한 상황에 놓이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병원 내 감염은 굉장히 위험하다, 실제로 병원 내에서 거리 두기를 시행을 하고는 있는데 특히 다수의 환자가 모이는 이른바 대형병원들 같은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거리 두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거든요. 이런 부분은 철저히 관리를 해야 됩니다.

[앵커]
그런데 문제는 확진된 간호사들을 보니 무증상을 비롯해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고요. 그리고 이태원 클럽의 경우에도 무증상은 물론이고 감염원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사례들을 종합해서 봤을 때 지역사회에서 조용한 전파가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인터뷰]
이번 이태원 클럽 발 지역사회 전파는 비단 이태원, 서울, 수도권뿐만 아니라 기타 지자체로도 일부 확산 됐었거든요. 과거 우리가 이태원 클럽 발 확산이 이루어지기 이전에 일일 국내 확진 자가 발생을 안 한 날이 3일, 4일 연장된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비교하면 실제로 이태원 클럽 발로 인해서 보다 더 많이 낳는 결과를 초대했습니다. 이렇게 새롭게 생겨난 숨은 전파자는 아무래도 한동안 우리 사회에서 이런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감염자를 낳을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지게 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네, 이태원 클럽 발 접촉자나 혹은 유 증상자는 빨리 선별진료소로 가서 진단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의 바이오 기업인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유효성에 대한 의심이 제기됐는데요. 이 백신 임상 결과에 대한 교수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인터뷰]
말씀하신 일부에서 의구심을 제기한 부분이 일부 미국 내 의학계 전문가들을 통해서 나오고 있는데 이게 '모더나'가 임상 1상을 하면서 실제로 대상자 45명에 대한 백신 투여반응에 대한 자료나 아니면 나이 정보 등을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이렇게 공개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현재 결과는 임상 1상 자료이고 이러한 부분들을 추가적으로 검증을 해야 되는 단계들이 임상 2상, 3상을 통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임상 2상, 3상 결과가 나와봐야만 정확하게 이 '모더나' 백신의 효능에 대한 부분을 판단할 수 있고요. 아직은 임상 1상 결과만 가지고는 갑론을박하기에는 어려워 보이지 않나, 그리고 만약에 '모더나'가 발표한 임상 1상 결과가 맞다는 전제하에 일단 1상 결과만으로는 나름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근데 물론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대상자 수가 너무 적고 45명 중에 왜, 8명만을 대상으로 해서 중화항체 테스트를 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다소 부족하고요. 실제로 '모더나' 백신은 RNA 기반 백신이거든요. 이 RNA 기반 백신이 최근에 나온 백신 기술이고 그렇다 보니까 아직까지 검증이 안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상용화 RNA 백신도 아직 없다는 점, 이런 점들은 또 부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앞으로 2상, 3상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지만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아직 1상 시험이다 보니까 백신이 나오기까지는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보시기에 앞으로 어떤 것들이 관건인지 그리고 백신의 연내개발이 가능할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한데요.

[인터뷰]
일단 관건은 상용화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는 최대한 확산을 차단하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각 국마다 진단을 광범위하게 시행을 해야 합니다. 일부 국가들은 여러 가지 여건상 이런 부분들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광범위하게 이런 진단 검사를 통해서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고요. 그래서 전파를 차단하고 그렇게 조기에 찾아내야지만 치사율을 낮출 수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동안은 이러한 진단 기반으로 하는 전파 차단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고 백신의 연내 개발 가능성은 개발 자체는 연내에 가능은 합니다. 그런데 이 개발된 백신을 상용화할 때까지는 올해 안에는 이루어지기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지만 이게 마음 놓고 다녀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죠. 더 이상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 모두가 노력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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