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투데이
science 취재파일 바이오 위클리 사이언스 HOT5 사이언스 매거진 별별 이야기 내 몸 보고서 날씨학개론 생각 연구소 과학의 달인 궁금한S
프로그램소개 다시보기 최신순 날짜순
닫기
-
123

[코로나19 브리핑] 코로나19 가을철 재유행 가능성은?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 교수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며칠 새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코로나19의 전파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말도 나오는데요.

하지만 기온이 다시 낮아지는 가을철에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코로나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올해 초부터 줄곧 제기되어온 의견입니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습해지면 코로나19 전파 속도가 떨어진다는 말이 있는데요. 신빙성 있는 말인가요?

[인터뷰]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온도하고 습도에 영향을 받는데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활동성이 떨어지게 되는 것은 맞습니다. 근데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숙주가 광범위할 경우,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면 온도든 외부환경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특성이 있습니다. 다소 영향은 받겠지만 크게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날씨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일각에서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좀 건조하고 추운 곳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다 보니까 가을에 코로나19가 더 유행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혹시 이런 주장에 배경과 혹은 신빙성이 있는 주장인지도 듣고 싶은데요.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코로나19의 가을철 대유행의 가능성은 앞서 말씀드린 온도의 영향하고 연관성이 있는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름철에 활동성이 줄었다가 온도가 낮아지는 가을에 다시 이 재유행을 할 것이다,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는데 이것에 대한 근거로 보이는 게 과거 1918년에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 사례를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페인 독감 같은 경우에는 1차 유행과 2차 유행이 있었는데 2차 유행이 1차 유행보다 전파력도 높았고 병원성도 높이 보인 바가 있는데요. 이것의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는 변이가 발생했기 때문인데 물론 코로나19의 경우에도 이런 변이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근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계절의 영향성을 상대적으로 덜 받을 것으로 보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아마 가을까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페인 독감의 전철를 밟는 것보다는 향후의 마치 2009년 신종 플루처럼 계절형 감기로 편입이 되면서 지속적인 유행을 할 가능성이 더 높지 않나, 이런 생각을 저는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데 어찌 됐든,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가을의 재유행뿐만 아니라 계절형 감기로 편입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코로나19가 가을에 재유행하게 되면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동안 어떤 변이가 일어난다든지 하는 변화를 통해서 전파력이나 병원성이 더 심각해지는 건지 걱정되는데, 그럴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인터뷰]
앞서 말씀드린 스페인 독감의 경우에는 재유행을 하면서 전파력하고 유행성이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었거든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변이가 일어나면 병원성이 높아지는 방향보다는 오히려 낮아지는 방향으로 변이를 진행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스페인 독감처럼 있긴 있는데요. 그래서 코로나19가 병원성이 낮아지면서 계절형 감기로 편입될 가능성이 저는 개인적으로 더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그런가 하면 국내 확진자 수 증가세는 조금 주춤한 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들어오는 해외 유입이 걱정인데요. 현재 신규 확진자의 50% 이상이 해외 유입사례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적절한 방역 대책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신규 확진자의 50% 정도가 해외 유입 확진자로 알려져 있는데요. 어제만 해도 하루 확진자가 100명이었는데 해외 유입 확진자가 51명이었다, 이렇게 보도가 되고 있고요. 반대로 이야기하면 50%, 즉 49명은 국내 자체 발생에 의한 확진자거든요. 과거에 국내 자체 발생 확진자가 100명 선을 보이던 것과 비교를 하면 국내 상황은 많이 안정화된 것은 맞습니다.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해외상황이 안 좋다 보니까 해외에서 입국하시는 분들의 확진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이 문제인데 해외 입국의 경우에 또 문제가 되는 부분이 많으면 85~90% 정도가 내국인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내국인의 경우에는 어떤 입국 금지를 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입국하는 내국인의 경우에는 방역망 밖으로 벗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될 필요가 있고요.

반대로 해외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의 경우에는 가능하면 저는 입국금지를 하거나 비자 발급을 하지 않는, 이런 사실상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방역적인 차원만 고려했을 때는 더 적절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현재 중대본 지침에 따르면 단기 체류 외국인 입국자의 경우엔 진단 검사에서 음성판정이 나면 능동감시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근데 잘 아시는 것처럼 코로나19가 경미한 증상일 때 전파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 능동감시만으로는 적절하게 방역망 밖으로 나가는 부분을 차단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수정이 필요한 지침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고 가능하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외국인 입국자의 경우에는 입국을 차단하는 것이 옳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입국 금지라든지 여러 가지 방역대책을 더 강화하는 쪽에 의견을 가지고 계시군요. 그런가 하면 최근에 큰 관심을 받았던 보도가 있었습니다. 지난 23일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국민 60%가 면역을 가져야 이 사태가 끝날 수 있다면서 집단면역이라는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인터뷰]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 60%가 면역을 가지려면 이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백신을 사용해서 면역을 키우는 방법이거든요. 근데 현재 백신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중앙임상위원회에서 이야기한 국민의 60%가 면역을 갖는다, 집단 면역을 시킨다는 이야기는 이것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을 때 이론적으로 집단면역이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감염병 유행이 소멸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근데 지금 중앙임상위원회에서 집단면역을 언급한 부분은 이론적인 어떤 팩트, 과학적인 부분을 언급한 거지 집단면역을 방역대책으로 제시했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글쎄요. 저는 그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는데 만약에 집단면역이 방역대책이라고 언급을 했다고 그러면 이것은 매우 무서운 방역대책입니다. 왜냐면 전 국민, 나아가서 전 세계인이 인위적으로 방역을 안 하고 그냥 60%가 감염되서 항체를 가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이런 개념이기 때문에, 글쎄요. 설마 집단면역을 방역대책으로 제시했을까, 이런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보건당국이 집단면역 이론에 대해서는 채택 가능한 방역대책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대한 조심하면서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데요. 코로나19가 장기전으로 흘러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고 있습니다. 혹시 생활방역에도 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인터뷰]
글쎄요. 지금은 생활방역의 변화보다는 앞으로 2주에서 최대 4주 동안에 국민들께서 많이 힘드시겠지만 좀 더 노력을 해서 조기에 국내 상황을 빨리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2달여 남짓 동안 코로나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국민들께서 굉장히 많이 힘들어하시고 경제적으로도 힘들었는데 이 국내 상황이 장기화되면 경제적인 타격이 너무 큽니다. 그래서 앞으로 한 달 이내에는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국내 상황을 원점으로 돌려야 하고요.

특히 해외의 상황 같은 경우에는 이제부터 시작이기 때문에 국내 상황을 조기 안정화 시켜서 내수를 활성화 시켜야지 현재의 어떤 코로나19 때문에 발생하는 경제적 피해를 그나마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지금 다소 피로감이 쌓이고 힘드시더라도 국민들께서 조금 더 힘을 내시고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에 좀 더 동참을 해주실 것을 저는 부탁을 드리면서 실제로 오늘도 날씨가 굉장히 따뜻하고 요즘에 이제 꽃도 피고 하다 보니까 국민들께서 야외 활동을 시작하기도 하거든요.

근데 인파가 몰리지 않는 한적한 야외에서, 특히 외부인을 동반하지 않는 가족 단위의 바람 쐬기 정도는 현재 우리나라 상황을 고려해볼 때 좀 괜찮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데 야외라고 해도 사람이 모이게 되는 자리는 반드시 피하셔야 되고요. 식사도 가능하면 도시락 등을 지참하시는 이런 방법으로 해서 약간 피로감을 좀 낮춰주는 이런 방법들은 괜찮다고 보는 데 근본적으로는 어쨌든 사람이 모이는, 접촉하는 그런 자리는 야외라도 피하시는 게 맞습니다.

[앵커]
네, 사태가 길어지면서 국민이 느끼는 피로감도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확실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1.  15:00생명의 신비, 지구 생명의 근...
  2.  16:00뷰티풀 스카이 하늘에서 본 ...
  3.  17:00서민갑부 콩물 갈아 자산 20...
  1.  YTN사이언스 프로그램 모니터요원 선...
  2. [종료] YTN사이언스 구매 프로그램 공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