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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대구 집단감염 확산 여파…신규 확진 다시 백 명 넘어

[앵커]
대구 요양병원 집단 감염 여파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닷새 만에 다시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18일 하루 152명 추가되면서 국내 확진자는 8천565명이 됐는데요.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시죠?

우선 대구요양병원 5곳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온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한 사랑 요양병원부터 이야기해 볼 텐데요. 확진자들이 증상이 가벼워서 자신의 증상을 코로나19와 연관 짓지 못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증상이 약해서 자가진단이 어려운 점 코로나19의 특징으로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최근 중국의 경우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의 경우 중증인 경우보다 경미하거나 무증상인 경우의 비율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또 경증이나 무증상인 경우에도 전파력이 상당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구 한사랑 요양병원의 경우엔 의료진이 경미한 호흡기 증상을 보였으나 코로나19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럴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일단 대구 한사랑 요양병원 같은 경우에는 타지역도 아니고 확진자가 그동안 굉장히 많이 발생했던 대구 지역이다 보니까 그것도 병원 관계자 의료진이 경미한 증상을 코로나19로 간과했다는 것은 좀 아쉬운 점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경미한 증상 탓에 알아차리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한 사랑 요양병원 외에도 대구의 여러 요양병원에서도 확진 사례가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요양병원에서 자꾸 확진 사례가 무더기로 나오는 이유,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이게 요양병원이든 일반 병원이든 구분하기보다는 병원의 경우에 제한된 공간에 다수의 사람이 밀집해 있거든요. 그 안에서 생활하다 보니까 이중 감염자가 있을 경우에는 다른 곳보다는 전파가 용이하게 이뤄지는 시설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상황이고요.

특히나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입원하신 분들이 연령이 높고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다른 경우보다는 감염에 취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어제 대구에선 폐렴 증세를 보이던 17세 소년이 사망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왔는데요.
그 과정에서 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총 12번의 검사 결과, 즉 사망 전날까지 받은 결과에서는 음성으로 나왔는데, 사망 당일에 받은 소변 검사에서는 양성 소견이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소변 검사 오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요. 교수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인터뷰]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실시간 유전자 진단법의 정확도가 제품의 따라서 차이는 있습니다만 95%~98%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거든요. 근데 이 정확도는 물론 긴급 사용승인을 하는 과정에서 신속하게 처리한 부분이 있어서 향후에 이런 정확도나 특이도에 대한 검증은 다시 필요하다고 생각은 되는데, 어찌 되었든 현재 알려진 정확도가 95%~ 98%라는 이야기는 반대로 이야기하면 2%~5%는 오류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본다면 검사상의 오류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고요. 과거에 이게 한두 번 검사한 것이 아니라 열두 번 검사했는데 음성판정이 나왔다는 이야기는 이제 음성판정에 대한 오류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이고 반대로 마지막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게 오히려 역으로 생각하면 그게 오류라고 이야기하는 질병관리본부 입장에서는, 그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열두 번은 호흡기 검사였고요. 양성 세균이 나온 검사는 소변 검사였습니다. 혹시 호흡기 검사가 소변검사보다 좀 더 정확도가 높다고 볼 수 있나요?

[인터뷰]
기본적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주로 하는 것은 호흡기 검사이거든요. 근데 중국의 사례를 보면 소변에서도 바이러스 검출이 나온 경우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서 아마 마지막에 소변검사를 한 것 같은데, 이게 바이러스마다 특이적인 변형성을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체취를 어디서 하느냐에 대해서 검사결과가 다르거든요. 지금 코로나19같은 경우에는 호흡기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것이 옮은 지 아니면 소변과 같은 데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게 더 정확도가 높은지 이 부분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리고 엑스레이상 그 소년의 폐의 여러 부위가 하얗게 변했고 그동안 혈액 투석, 인공 심폐 장치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폐가 하얗게 보인다면, 이게 어느 정도 손상을 입었다는 뜻인가요?

[인터뷰]
이게 기본적으로 CT 검사에서 폐가 하얗게 보이는 것은 그 부위에 염증성 물질이 차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폐의 여러 부위가 하얗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일단 폐에서 폐렴, 염증성 물질이 상당히 차 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앵커]
염증성 증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지난 2015년 메르스 때도 기저 질환이 없는 젊은 연령층에서 환자가 나오면서 면역 과잉 반응 증상이죠. '사이토카인 폭풍'이 요인으로 지적된 바 있습니다.

혹시 이번에도 이런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이게 최종적으로 조금 전에 대구 17세 학생에 대한 검사 결과가 최종적 음성으로 발표되면서 오전까지만 해도 대구 17세 학생에 대한 사인이 어떤 것인가에 두고서 예측이 많았었거든요. 근데 기본적으로 사인 중에 다발성 장기 부전이 보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이토카인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 감염이라든가 일부 의약품 투여에서도 발생이 되는 데요. 이러한 경우에 면역반응이 급속히 이뤄지고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굉장히 많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사이토카인 분비량이 많아지게 되면 40도가 넘는 고열이 발생하게 되고요. 그 과정에서 세포 내에 있는 단백질 효소들이 파괴되기도 하고 또 혈액을 통한 산소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서 다발성 장기부전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부분 때문에 대구 17세 학생의 경우에 사인이 사이토카인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는데 어찌 되었든 코로나19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하다 안 한다는 것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과거 스페인 독감 같은 경우에 사후 추정해 보니까 사이토카인 폭풍이 있었다고 추측이 되고 있고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나 신종플루 그리고 코로나19랑 굉장히 유사하다고 보고 있는 사스 같은 경우에는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한 경우가 있거든요. 특히나 대구 17세 학생 같은 경우에 젊지 않습니까 기저 질환도 없고 사이토카인 폭풍 같은 경우에는 면역력이 왕성하게 나오는 부작용이거든요. 건강한 젊은 사람들이 오히려 사이토킨 폭풍이 잘 일어난다고 알려졌습니다.

[앵커]
지금 코로나19 인한 사망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사이토카인 폭풍이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문을 열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미 CDC 조사결과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다, 이런 연구결과가 나왔는데. 기존의 감염 치사율 위험군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말씀하신 대로 미국 현지 시각으로 18일 외신 보도가 나왔는데 미국 CDC에서 지난달에 20대에서 4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해서 치명률 조사를 분석했다고 합니다. 이 중에 14%~ 20% 정도는 입원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중증이었다고 알려져 있고 특히나 2%~4% 정도는 집중치료가 필요했다고 알려졌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중증 같은 경우에 기존 독감보다도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감염 치사율 고위험군 범위를 젊은 층까지 확대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기존의 우리 보건 당국에서 젊은 성인은 감염돼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기존 태도는 수정해서 지침을 마련하고 국민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젊은 층은 안심해도 된다는 기존 태도는 수정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가지고 계시군요.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구로 콜센터와 성남 은혜의강도 짚어 보겠습니다. 확진자가 나오고는 있지만, 증가세가 그리 크지는 않으면서 어느 정도 큰불은 껐다는 시각도 있는데요. 교수님은 어떤 추세라고 보고 계신가요?

[인터뷰]
글쎄요 현재도 접촉자들에 대해 진단하고 모니터링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은혜의강 교회의 경우에는 확진자가 계속 추가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공식적인 잠복기가 2주인 만큼 아직 접촉자들에 대한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지 알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3월 19일 0시를 기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게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조치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인터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코로나19의 어떤 특성상 무증상이나 경미한 증상에 의해서도 전파가 상당히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근데 기존의 어떤 특별입국절차의 기본 방침이 발열 검사를 하게 되고요. 그리고 2주 동안 모니터링을 하는 정도이거든요 자가격리 없이 근데 이런 것으로만은 실제로 감염자를 걸러내기에는 큰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더군다나 최근에 계속해서 유럽발 입국자 중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특별입국절차에 대한 실효성에 의심이 있고요. 그래서 아마 우리 국적 소지자 중에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입국 최소 2주간 자가격리가 필요할 것 같고, 모든 외국인에 대해서 입국 금지를 시키는 것이 최선입니다.

한시적이라도, 근데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그것을 실시 못 한다고 그러면 적어도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국가 이탈리아, 아니면 기타 유럽의 다른 국가들, 미국도 포함해서 이런 국가들에 대해서는 당분간 전면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좀 더 강경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신데 현재 이란 교민들의 귀국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해외 고립된 교민이나 관광객들의 귀국 지원과 더불어서 해외에서 역으로 유입될 그럴 가능성 차단에도 완벽히 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정기 고려대 약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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