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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은 멧돼지와 전쟁 중

[앵커]
야생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새로운 복병으로 떠오르면서 접경지역은 멧돼지 사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총기 사용이 제한돼 멧돼지 퇴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야간에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사살된 멧돼지입니다.

사살 즉시 혈액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을 소독한 뒤 지정된 장소에 매몰 처리했습니다.

총기 포획 작전 첫날 전국적으로 600여 마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야생 멧돼지에서 수차례 바이러스가 검출된 강원도 철원과 화천 등 발생지역 인근에서는 여전히 총기 사용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강원 지역 민간 엽사 : 사살하라는 명령이 안 떨어져서 부대에서. 그냥 현장확인만 한 거예요. 아마 환경부 쪽에서인지, 군단 쪽인지 어차피 군부대는 지휘체계이니까 위에서 지시가 없으니까…]

발생지역에 일단 울타리를 설치한 후 총기 포획을 시도할 예정,

하지만 그사이 감염 야생 멧돼지 이동 반경이 더 넓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자치단체 관계자 : 철원 ASF 양성지역 나온 데 있잖아요. 멧돼지. 그 지역은 못 하는 거죠. 그 지역은 왜 못하냐 하면 철책을 두르고 있거든요. 방어선 치느라고.]

해당 지역에서는 일단 급한 대로 멧돼지 포획틀 보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멧돼지를 잡는 포획틀입니다. 전방지역이나 민통선 내부에 설치하게 되는데 멧돼지를 먹이로 유인하면 무게 때문에 철문이 닫히게 됩니다.

자치단체가 제작해 군부대에 전달하고 있는데, 추수가 끝나 멧돼지 먹잇감이 부족해지는 시기에 집중적으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최규철 / 강원도 화천군 환경과장 : 산속이 아니라 군부대 주변 지역에, 기존에 멧돼지들이 내려오는 지역이 있거든요. 그런 지역에 가져다 놓고.]

총으로 쏘고, 쇠로 된 틀을 깔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한 달, 접경지역은 멧돼지와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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