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베레시트에는 인류의 지식을 담은 3천만 쪽 분량의 정보와 함께 DNA 시료와 수천 마리의 건조된 물곰이 작은 접시에 담겨 실려있었습니다.
몸길이 1mm 안팎 크기의 물곰은 극한 환경에서 모든 대사활동을 중단하고 휴면 상태를 유지하는데 이 물곰들도 수분을 뺏긴 상태로 실렸기 때문에 적당한 환경에서 수분이 공급되면 다시 깨어나 활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물곰은 최고 150℃, 최저 영하 272℃까지 견딜 수 있으며 우주 방사선에 노출돼도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물곰은 살아있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추정되지만, 다시 활동하고 성장해 번식하려면 물과 공기, 먹이가 필요한 만큼 물곰이 달에서 서식지를 구축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동은 [delee@ytn.co.kr]
- Copyright ⓒ YTN Scienc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