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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돛 달고 우주 여행"...솔라세일, 내달 첫 시험비행

[앵커]
'우주선'이란 말을 할 때 '선'자는 한자로 배 선(船)자를 쓰는데요.

우주여행을 바다를 항해하는 것에 비유한 표현입니다.

그런데 진짜 배처럼 돛을 달고 돛에서 얻는 추진력으로 우주를 항해하는 테스트가 다음 달 처음 진행된다고 합니다.

보도에 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주 다큐멘터리 '코스모스'로 유명한 칼 세이건 박사는 43년 전 한 TV 프로그램에 나와 '솔라세일', 즉 '태양돛'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소개했습니다.

[칼 세이건 박사 /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방송 화면 (1976년) : 태양에서 나오는 방사선과 입자들, 즉 '태양풍'을 받아서 항해하는 겁니다. 보통 돛단배와 똑같이 작동하는 것이죠.]

태양에서 나오는 광자, 즉 태양풍을 대형 돛으로 받아서 우주선 추진력을 얻는다는 이 아이디어가 실현됐습니다.

세이건 박사는 1996년 타계했지만, 그가 생전에 만든 행성협회, 플래니터리 소사이어티가 다음 달 22일 그의 아이디어를 우주로 쏩니다.

최초의 우주 돛단배, 라이트세일 2호입니다.

비영리단체가 시민 모금을 받아 추진한 것이라 의미가 더 큽니다.

지난 2015년 라이트세일 1호는 우주에서 돛을 펴는 테스트까지 성공했고, 이번 2호는 실제 돛으로 추진력을 얻는 시험을 합니다.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720km 상공 지구 궤도까지 올려진 다음, 4개의 돛에서 얻는 아주 약한 추진력만으로 매일 수백 미터씩 궤도 높이를 올릴 계획입니다.

돛 크기는 32제곱미터, 대략 권투 링만한 크기이고, 녹음테이프나 포장 등에 쓰는 마일러 필름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번 시험에 성공하면, 태양 빛으로 고도를 높인 첫 번째 우주선이 됩니다.

태양 빛은 우주 어디서든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솔라 세일은, 별 사이를 여행하는 성간 우주여행을 실현시킬 좋은 방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무게 5kg, 식빵 한 덩어리 크기의 초소형 위성이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에 또 하나의 큰 발자국을 남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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