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한 주간 주목할 만한 사이언스 이슈를 다 모아온 임늘솔 입니다.
오늘은 건강을 주제로 가져왔습니다.
최근 전자담배 소비량이 크게 늘었는데요.
일반 담배보다 비교적 덜 해로울 것 같다는 인식 때문에 대안처럼 선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만큼 해롭다고 경고합니다.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하얀 기체는 담배 냄새를 제거하고 향을 입혔지만, 실제로는 니코틴과 중금속, 발암물질이 섞인 '에어로졸'입니다.
전자담배 에어로졸에서는 연초에는 없던 80여 종 이상의 새로운 화학물질이 확인되기도 했는데요.
또, 가열 코일에서 용출되는 미세 금속 입자는 폐포 깊숙이 침투해 만성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 /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가정의학과 전문의 : "전자담배 에어로졸에는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하이드 같은 발암 가능 물질, 니켈이나 크롬 같은 중금속이 포함될 수 있어서 반복적인 노출 시 폐 기능 저하와 만성 폐쇄성 폐 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됩니다. 이런 점에서 전자담배를 안전한 대안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어떤 담배가 덜 해로운지를 고를 게 아니라 모든 형태의 니코틴을 끊는 것, 완전한 금연이 유일한 해답입니다.
니코틴 중독은 개인 의지만으로 끊기 어려워 금연 클리닉 상담과 약물치료 같은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다음 소식은 담배만큼이나 중독성이 있는 술입니다.
국내 연구팀이 성별에 따라 통풍 위험을 높이는 술의 종류가 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성인 만 7천여 명의 혈청 요산 수치를 분석한 결과인데요.
남성의 경우 소주를 마실수록 요산 수치가 가장 크게 증가했고, 적은 양의 음주에서도 위험이 커지는 경향이 확인됐습니다.
반면 여성은 맥주가 요산 수치 상승을 강하게 부추겼습니다.
또 여러 주종을 섞어 마시는 경우, 남녀 모두에서 요산 수치가 더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성별에 따라 요산 수치 변화의 차이가 있었지만,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종을 가리지 않고 음주량 자체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미 라 /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교수 : "주종과 상관없이 음주량이 늘수록 요산 수치가 증가하기 때문에 안전한 술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삼겹살이나 소고기 같은 고단백질 안주를 피하고, 이제 같은 양이라도 술을 천천히 마시고, 또 중간에 수분을 계속 섭취를 해주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결국, 담배든 술이든 '덜 해로운 선택'을 찾는 데 고민할 게 아니라, 얼마나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게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지금까지 사이언스 이슈 다 모아온 임늘솔 이었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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