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YTN 사이언스

검색

[사이다] ② 유방암 진단하는 광음향 스캐너?

2025년 12월 26일 오전 09:00
여성암 중 발병률 1위인 유방암은 우리나라에서는 50대 이하, 특히 20~30대 젊은 여성의 발병률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생존율과 직결되기 때문에 초기진단이 매우 중요한데요.

국내 연구팀이 '3차원 광음향·초음파 자동 유방 스캐너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기존에는 유방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초음파 기술을 활용해왔습니다.

고주파의 음파를 유방에 보내고 조직마다 반사되는 음파 차이를 영상으로 만들어 분석하는 과정인데요.

하지만 악성 종양에 대한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어 조직검사까지 진행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기존 초음파 스캐너에 광음향 기술을 결합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광음향 기술은 인체에 레이저 빛을 쏴 조직이 빛을 흡수하면서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초음파 신호를 감지하는 방식입니다.

레이저를 유방에 쏘면 악성 종양이 있는 부분에서만 강하게 신호가 돌아와 종양의 악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되는 원리입니다.

암세포는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 핏줄을 많이 생성해 헤모글로빈이 많은데, 이 헤모글로빈은 빛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더 강한 신호가 돌아오는 겁니다.

[김철홍 / 포항공과대학교 IT융합공학과 교수 : 저희가 지금 다음 단계로 할 것은 악성 종양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거든요. 그것을 구분해 낼 수 있는지가 목표고요. 궁극적으로는 이런 제품들을 상용화시키는 걸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 검사자의 스캔 기술이 중요한 기존의 초음파 방식과 달리, 이 기술은 유방 전체를 고정된 상태에서 스캔해 검사자의 숙련도와 상관없이 일관된 3D 영상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을 통해 유방암 진단의 정확도를 높여 초기에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사이언스 이슈 다 모아온 김은별이였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 (kimeb0124@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한국과학기술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