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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벽 누리호 4차 발사…막바지 최종 점검 총력

2025년 11월 26일 오전 09:00
[앵커]
내일 새벽,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네 번째 비행이 예정돼 있습니다.

현재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발사를 위한 최종 점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준비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석화 기자.

(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누리호 4차 발사를 앞두고, 현재 어떤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11시 5분, 누리호를 발사대에 완전히 설치하는 작업이 완료됐습니다.

이어 오전 동안에는 유공압 엄빌리컬 연결과 기밀 점검, 그리고 발사체와 지상 설비 간 신호 점검 등을 마무리하며 발사를 위한 핵심 준비 절차가 대부분 끝이 났는데요.

누리호는 어제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해 기립 작업까지 모두 마쳤고, 현재는 발사대 위에서 하늘을 향해 곧게 선 상태입니다.

오후부터는 실제 발사 운용 단계로 전환됐는데요.

연료 계통과 전기 계통을 포함한 전체 시스템의 종합 점검이 이어지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오늘 저녁 7시 30분, 발사관리위원회가 열려 최종 발사 여부와 발사 시각이 확정됩니다.

발사 시각은 오늘 밤 8시 15분, 우주항공청장이 브리핑을 통해 공식 발표할 예정인데요.

발사가 최종 승인되면 즉시 연료와 산화제 주입 절차가 준비되고, 발사 10분 전에는 모든 절차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발사 자동운용 프로그램(PLO)이 가동됩니다.


국민 모두 성공적인 발사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상이나 안전 통제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나로우주센터는 긴장감 속에서도 성공적인 발사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어제는 강풍으로 일부 작업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오늘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과 잔잔한 바람으로 발사 조건은 매우 우호적인데요.

내일 새벽 발사에 큰 지장을 줄 만한 기상 요소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누리호 발사 예정 시각인 내일 오전 1시 고흥 나로우주센터 일대의 기온이 8도, 풍속은 초속 3∼4m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야간 발사는 처음인 만큼 안전 통제도 평소보다 한층 더 강화됐습니다.

발사대 주변 해상은 반경 3km가 전면 통제됐고, 누리호 비행 경로 상 폭 24km, 길이 78km의 해상 구역도 낙하물과 비상 상황에 대비해 제한 구역으로 설정됐는데요.

육상에서는 경찰과 군 인력들이 곳곳에 배치돼 우주센터 접근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고, 소방도 단계별 대응 태세를 갖춘 상태입니다.

현재 준비 상황과 기상 조건을 감안하면 누리호는 내일 새벽 0시 54분에서 1시 14분 사이 예정대로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발사 후 약 1시간 20분 뒤에는 주탑재 위성의 궤도 안착 성공 여부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YTN 사이언스 권석화입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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