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좋지 않은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으로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속 쓰림이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을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넘기기 쉽지만,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방법은 무엇인지, 임늘솔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역류성 식도염은 위 속의 산이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대표 증상은 가슴이 타는 듯한 속 쓰림과 신물이 올라오는 역류 감이며, 이 외에도 만성 기침, 쉰 목소리, 잦은 트림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역류성 식도염 환자 수는 2015년 약 386만 명에서 2021년 486만 명으로 6년 사이 26%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야식과 음주, 과도한 카페인과 탄산음료 섭취 등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위와 식도의 경계를 지키는 하부식도괄약근 기능을 약하게 만들고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심한 경우 약물 치료가 필요한데, 일부 중증 환자나 약물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내시경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김승한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식사 후에 바로 눕지 않고 두세 시간 뒤에 소화된 뒤에 눕기 또한 과식을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가볍게 하는 유산소 운동은 도움이 되지만 식후에 바로 하는 복압이 올라갈 만한 압력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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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식도 점막이 반복적으로 손상돼 식도 협착이나 만성 식도염 같은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작은 증상도 무시해선 안됩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단순한 속 쓰림이 아닌, 현대인의 일상과 직결된 '생활 병'입니다.
건강한 위와 식도를 지키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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