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미 무역협정이 공정하게 체결됐다며 중국과도 환상적인 협정을 맺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에 대해서는 항공기 부품 공급 중단으로 맞대응하겠다며 호주와 핵심광물 협정도 맺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공정하고 강한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우리나라와의 무역협상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시진핑 주석과 만날 예정인 한국과도 매우 공정한 합의를 했습니다. 중국 시 주석과도 매우 공정한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3,500억 달러, 약 50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의 현금 비중과 투입 기간을 두고 아직 최종 합의를 하지 못했지만 이미 무역 협정이 완료됐다는 인식을 보인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양국 모두 한국을 떠날 때 만족할 것이라면서 시 주석의 초청으로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무역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다음 달부터 대미 관세가 155%까지 올라 중국이 큰 곤경에 처하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9일 중국이 발표한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해선 비행기 부품 공급 중단으로 맞설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중국)은 희토류로 우리를 위협했고 저는 관세로 대응했습니다. 그들은 비행기에 필요한 부품을 구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비행기를 만들고, 대부분 보잉에서 만들죠. 우리는 부품 공급을 중단할 수도 있어요.]
그러면서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보란 듯 희토류 공급망 확보를 위한 핵심광물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 호주 총리 : 우리는 이번 협정이 단순히 자원 채굴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가공 과정까지 포함하며, 호주와 미국의 합작 투자도 주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중국의 내년 타이완 침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그런 일을 하고 싶지 않을 거라며 미국의 군사력에 누구도 맞서지 못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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