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최장 열흘 동안 이어진 추석 연휴로 수출 조업일수가 줄면서, 10월 들어 어제까지 우리 수출이 지난해보다 8%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은 10월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액이 30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난해보다 올해 조업일수가 이틀 더 적었던 점을 반영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8.7억 달러로 9.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85억3천3백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선박과 석유제품 수출도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했지만, 승용차와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수출국 가운데서는 미국으로의 수출은 지난해보다 24.7%나 빠지며 관세 영향이 드러났고, 중국과 베트남 수출도 각각 10% 안팎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은 3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하면서, 우리 무역수지는 2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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