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원전 보조건물 내 전기 설비가 지진으로 얼마나 흔들렸는지를 센서 하나로 빠르게 알아낼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UNIST 이영주 교수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재범 박사 공동 연구팀은 단일 지진계에서 들어온 신호를 이용해 건물 안 130여 곳의 흔들림 정도를 단 0.07초 만에 계산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저주파부터 고주파까지 다양한 지진파를 학습하도록 여섯 단계 구조를 설계해 300개의 가상 지진 데이터를 학습시켰고, 실제 지진 기록을 한국과 미국 원전의 안전 기준에 맞춰 검증한 결과 큰 지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잡음이 전혀 없을 때는 오차율은 0.5% 미만, 잡음이 섞인 10dB 환경에서도 약 4% 수준에 머물렀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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