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명시가 발달장애인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달장애인 30여 명이 직장을 구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수빈 씨가 종이필터에 원두커피 가루를 넣고 있습니다.
취업 전 직업훈련에 나선 겁니다.
[이수빈 / 직업훈련 실습생 : 취업하기 전에 실습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커피 만드는 과정이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광명시는 지역 내 기업 특성 등을 고려해서 발달장애인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직무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병원, 편의점 등 6개 사업장에서 실습하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설 수 있도록 금전관리 교육이나 성교육 등도 제공합니다.
이런 지원을 받아 지난 2023년부터 최근까지 발달장애인 39명이 취업했습니다.
미술작가로 활동하는 사례도 있고, 도서관이나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성민 / 병원 내 도서관 취업 : 환자분들이 여기(도서관) 이용하실 때 대출하시거나 책을 반납하실 때 그런 거 도와드리는 업무를 할 때가 제일 즐겁고 뿌듯함을 느낍니다.]
지난해 3월에는 직업훈련을 고용으로 연결하는 지자체 주도형 '직업전환센터'가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박미정 / 광명시 발달장애인 직업전환센터장 : 민간 기업으로 취업해서 자기가 일한 만큼 최저임금을 보장할 수 있는 곳에 취업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광명시엔 성인 발달장애인 80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400여 명은 대외 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이 집 밖으로 나와 양질의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박승원 / 광명시장 : 그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일자리도 만들고 우리 사회에서 누구나 똑같이 동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교육 참여를 원하는 발달장애인은 센터를 방문해 상담하면 됩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기자 : 장명호
영상협조 : 광명시청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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