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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펼치는 스포츠 한 판 승부...30회 맞은 '로보월드컵'

2025년 08월 13일 오전 09:00
[앵커]
올해 30회를 맞은 로봇들의 스포츠 축제, '로보월드컵'이 대구에서 개막했습니다.

17개 나라, 천 명 가까운 로봇 인재가 모여 스포츠로 경쟁하며 기술을 나눴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람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조심스레 공을 손 위로 올립니다.

다시 걸음을 조금씩 옮겨 자세를 잡고, 공을 던지자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갑니다.

많은 참가 로봇이 공을 던지고 또 던졌지만, 골대를 비켜간 끝에, 캐나다팀 인공지능 로봇이 극적으로 성공한 겁니다.

[오스틴 배럿 / 캐나다 로봇 농구팀 : 저와 팀원들이 수많은 날 동안 연구실에서 늦게까지 연습하고, 기술을 다듬었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한 골은 넣기를 바랐는데, 출발이 어려웠지만 결국 해냈습니다.]

다른 경기장에선 로봇들이 달리기를 준비합니다.

3m 트랙을 오가는 짧은 코스지만, 로봇이 넘어지지 않고 빠르게 완주하게 하려고 밤낮없는 노력을 쏟았습니다.

[황재서 / 상명대학교 AI모빌리티학과 1학년 : 주변에 있는 다른 팀들이 다 외국팀이다 보니까 좀 긴장도 되고 하는데….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한 번 좋은 성적 얻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30회를 맞는 로봇들의 스포츠 축제 '로보월드컵'이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세계 17개 나라, 천 명 가까운 선수가 직접 프로그래밍한 로봇으로 46개 종목에서 승부를 겨룹니다.

대구시는 이번 국제대회를 발판으로 로봇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홍성주 /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 서로 교류도 하고 로봇 기술에 대해서 토의도 하면서 서로 로봇 기술을 향상하고, 앞으로 세계 로봇 시장의 동향이라든지 트렌드를 짐작할 수 있는 그런….]

넘어지고 실패하면서, 실력을 쌓고 기술을 나누는 이번 대회는 오는 15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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