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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일 10∼12개국에 관세 서한, 8월1일 부과"

2025년 07월 04일 오전 09: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 4일, 10∼12개국에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를 방문하고 워싱턴DC로 돌아오면서 취재진에 10개에서 12개의 상호관세율 서한이 4일 발송될 것이고 이후 며칠 동안 서한이 추가로 발송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9일까지 발송작업이 완료될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하면서 "관세율 범위는 60%~70%부터 10%~20%까지 다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세가 부과되는 시점은 8월 1일이라고 덧붙이며 "돈이 미국에 8월 1일부터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나라에 어느 정도의 상호관세율이 부과될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수치가 확정된다면 최고 상호관세율의 경우 지난 4월 초 발표됐던 상호관세율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이오와주 방문을 위해 워싱턴DC를 출발할 때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마도 4일부터 일부 서한을 하루에 10개국씩 여러 나라에 보낼 것이라며 서한에 20%나 25% 또는 30%의 관세를 내게 될 것이라는 내용 등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는 8일 만료됩니다.

막판 유예 연장 가능성도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각국에 미국과의 협상을 서두를 것을 촉구하는 압박성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에 대한 상호관세를 지난 4월 2일 책정한 뒤 같은 달 9일 시행에 들어갔으나 곧바로 이를 90일 유예했습니다.

이후 상호관세 유예 만료 시점을 시한으로 삼아 각국과 관세율과 무역균형,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둘러싼 무역 협상을 진행해왔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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